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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 유동근♥장미희 중년로맨스 꽃피운 '같이살래요' 36.9% 유종의 미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18-09-10 08:33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중년의 로맨스가 '같이 살래요'로 꽃을 피웠다.

지난 9일 종영한 KBS2 주말드라마 '같이 살래요'(박필주 극본, 윤창범 연출)은 박효섭(유동근)과 이미연(장미희)의 중년로맨스를 보여주며 마무리됐다. 그동안 가족과 사랑에 대한 깊은 의미를 돌아볼 수 있게 만들었던 '같이 살래요'는 역경을 딛고 결실을 맺는 중년 커플 이미연과 박효섭의 이야기가 주를 이루며 훈훈한 마무리를 맞았다.

이날 친아버지인 최동진(김유석) 때문에 괴로워하던 문식(김권)을 지켜본 박효섭은 마음 아파했다. 여기에 문식은 아버지인 최동진에게 애원까지 하며 눈물로 호소했지만, 최동진은 "네가 날 위해 포기하라"며 자리를 떠버렸다. 절망적인 전개였지만, 이미연이 쳐놓은 덫 덕에 사이다가 펼쳐졌다. 동진이 빌딩을 매각하려던 순간 경찰들이 들이닥치며 동진은 결국 체포됐다.

여기에 이미연과 박효섭의 결혼식도 펼쳐졌다. 우여곡절 끝에 끝맺음을 하는 중년 로맨스에 가족들의 축하도 이어졌다. 이미연은 "오늘 난 가장 아름답고 빛나고 가장 젊다. 오늘 내 기억은 가장 많이 남아있고, 내 몸은 가장 건강하다. 그리고 내가 살아온 인생의 결과인 내 사람들이 있다. 난 역시 운이 좋다"고 말하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박효섭 역시 "오늘의 우린 가장 찬란하고 가장 빛나고 가장 젊다. 그렇게 빛난 오늘을 보낸 대가로 우린 내일 하루 또 늙어가겠지. 그래도 미연아, 나이 드는 내가 나이 드는 너와 함께한다"고 말하며 이미연과 결혼식을 올렸다.

'같이 살래요'는 중년의 로맨스로 삶의 의미를 돌아보는 값진 드라마. 잃었던 인연을 다시 만나고, 그 속에서 진정한 사랑과 가족의 의미를 찾아가는 등자극 없는 힐링극으로 시청자들에게 자리잡았다. 최종회 시청률 역시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증명했다. 10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9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같이 살래요'(박필주 극본, 윤창범 연출) 최종회는 전국기준 36.9%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분(32.0%)보다 4.9%포인트 상승한 수치이자 자체 최고 기록에 해당한다.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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