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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배우 박아인이 tvN '미스터 션샤인' 속 호구(?)와 짠내를 담당하고 있는 고애순 역으로 안방극장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조선 사대부 집안의 여인답지 않게 노름판에 빠진 독특한 캐릭터로 보는 재미를 더하고 있는 가운데 '고애순'만의 개성과 매력을 더욱 심층적으로 탐구해봤다.
#애_리다, 마음이. 알고 보면 짠내 나는 그녀의 사연!
덕망 높은 사대부 집안의 고애순이 밥 먹듯 글로리 빈관을 넘나드는 배경에는 짠내 나는 사연이 존재했다. 아이를 낳지 못해 소실보다 못한 취급을 받는 서러운 팔자 속 유일한 낙이 바로 노름이었던 것. 언제나 당당하던 그녀가 남편에게 온갖 타박은 물론 뺨을 맞고 눈물을 뚝뚝 흘린 장면에서는 박아인의 서러운 감정 연기까지 폭발, 시청자들의 마음을 아리게 만들었다.
노름판에서 허세를 부리다 역전패를 당하고 "내가... 호구라니!"를 외치던 고애순은 시청자들을 제대로 박장대소케 했다. 또 고애신의 흉을 보려고 말문을 여는 중 남편이 집으로 급 귀가했다는 소식을 듣고 벌떡 기립, 사색이 된 얼굴로 바람처럼 뛰어나가 또 한 번 안방극장을 폭소로 물들였다. 한 마디, 한 마디를 맛깔나게 소화해내는 박아인표 대사톤과 개성은 더욱 쫄깃한 재미를 배가시키고 있다.
안방극장 씬스틸러로 열연을 펼치고 있는 박아인은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에 방송되는 tvN '미스터 션샤인'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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