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한국 영화사에 없던 강력한 여성 액션 영화가 탄생했다. 한국판 '공각기동대'라고 불리는 영화 '마녀'의 이야기다.
|
이날 박훈정 감독은 '마녀'에 대해 "원래 '신세계' 다음 작품으로 준비했었는데 갑자기 '대호'를 해서 순서가 밀리게 됐다. 사실 이 작품은 오래 전부터 고민하던, 생각하던 작품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인간이 악하게 태어나서 선하게 변해가는지 선하게 태어나서 악하게 변하는지 예전부터 궁금했다. 이런 궁금증에서 이 영화가 시작됐다. 그런 궁금증에 이야기가 붙으면서 시나리오가 완성됐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또한 그는 마초적인 전 작품과 달리 여성 주인공을 내세운 것에 대해 "여성 액션 영화로 주목을 했다기 보다는 성선설 성악설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고 그 이야기에 주인공으로 적합한 인물을 찾다보니까 여학생 이야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국판 공각기동대라고 비교하기에는 스토리에 차이가 있다. '악녀'는 여성 액션 영화로 포지셔닝이 돼 있는데 우리 영화는 완전히 액션영화라고 하기엔 어패가 있다"고 말했다..
|
|
닥터 백의 지시로 자윤을 쫓는 미스터 최 역의 박희순은 '마녀' 출연 이유에 대해 "분량이 많지 않다. 우리 사이에 숙식이 제공되니까 놀다가라더라. 그러다 대본을 봤는데 워낙에 마녀의 대본에 대해서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그동안 한국 영화에서 시도하지 않았던 새로운 것들이 많이 있고 무엇보다 여성 캐릭터들이 남성 캐릭터들에 가려서 아쉬운 지점이 있었는데 이번 영화는 여성 캐릭터의 향연이다. 그래서 저는 배경이 될 지언정 꼭 참여하고 싶었다.
|
한편, '마녀'는 박훈정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김다미, 조민수, 박희순, 최우식이 출연한다. 오는 6월 27일 개봉된다.
smlee0326@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