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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최태준의 재발견이다.
결국 준수는 정음이 훈남(남궁민)과 외박했다는 것을 알게됐다. 찰리(조달환)는 두 사람 사이에 뭔가 있을 거라고 말했지만, 준수는 정음의 말을 무조건적으로 믿었다. 그럼에도 훈남 얘기에 순간 표정이 어두워지며 앞으로의 감정 변화를 짐작케 했다.
최태준은 아직 자신의 마음은 깨닫지 못했지만 정음에 대해 친구 이상의 감정을 갖게 된 준수의 변화를 섬세하게 그려냈다. 집에 들어오지 않는 정음을 걱정하고, 넘어지는 정음이 다칠까봐 몸을 날려 그를 받아내고, 어떤 상황에서도 정음의 말을 믿어주는 준수의 모습은 여성팬들의 설렘 지수를 높이기에 충분했다. 그런가 하면 정음의 말을 믿는다면서도 훈남 이야기에 본능적으로 날을 세우는 디테일한 연기로 캐릭터의 감정선을 고스란히 전달, 몰입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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