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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이야기 Y' 외제 승용차 역주행 사고…기억 너머의 진실은 무엇인가?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18-06-08 10:15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이번 주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외제차를 타고 고속도로를 역주행한 음주운전 사고에 대해 알아본다.

지난 5월 30일 0시 36분 경, 경기도 용인의 영동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가 일어났다. 이 사고로 인해 두 아이의 아버지이자 한 여자의 남편이었던 30대 가장이 숨졌다. 그리고 그가 타고 있던 택시를 운전하던 택시기사는 지금 생사의 기로에 놓여있다.

사고가 저는 도저히 이해가 안 돼요. 그거는 살인이에요, 살인.-택시 기사의 아내 인터뷰 中

사고가 난 이유를 알게 된 피해자의 가족들은 억울하고 기가 막혔다. 안전벨트를 맨 택시기사가 중태에 빠지고, 승객이 현장에서 즉사했을 정도의 대형사고. 고속도로 위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던 걸까?

사고 당일 0시 30분 경, 경기지방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제1지구대에 동시다발적으로 여러 개의 신고가 들어왔다. 접수된 신고 내용은 고속도로에서 한 외제차량이 역주행을 하고 있다는 것. 역주행 차량을 막기 위해 대대적인 조치를 취하려는 찰나, 간발의 차이로 역주행 차량과 택시의 충돌사고가 일어나고 말았다.

처음엔 (신고가) 역주행이었는데, 가다가 (신고내용이) 바뀌었어요. 직감했죠. 사고 났구나.-고속도로순찰대 제1지구대, 사고현장 출동 경찰 인터뷰 中

사고 차량 운전자 노씨(27)는 마주 오던 차량들이 경적을 울렸음에도 불구하고 역주행을 멈추지 않았다고 한다. 도대체 그는 왜 고속도로 위에서 역주행을 했던 것일까?

차량 블랙박스와 고속도로 폐쇄회로 CCTV를 분석한 결과, 노씨는 수원·신갈IC에서 경부고속도로 서울방향으로 진입하여 영동고속도로 강릉방향으로 들어서기까지 약 29km를 직접 운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 후 덕평IC 1km 전 지점에서 유턴을 해, 약 7km를 역주행 한 것이다. 사고 당일, 노씨는 경찰조사에서 회식자리를 가진 뒤 귀가 중이었다고 진술했다. 그는 왜 음주 후에 대리운전을 부르지 않았던 것일까? 그리고 왜 고속도로 위에서 갑자기 유턴을 한 것일까? 제작진은 수소문 끝에 어렵게 노씨를 만나 그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는데, 그의 첫마디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였다.


오늘(8일) 저녁 9시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과학수사 전문가와 함께 영동고속도로에서 일어난 외제 승용차 역주행 교통사고, 그 기억너머의 진실에 대해 파헤쳐본다. 끝.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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