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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지난 3월 'PD수첩'의 충격적인 보도 이후, 침묵 속에 종적을 감춘 김기덕 감독이 반격에 나섰다. 바로 자신을 피의자로 지목한 여배우들과 제작진을 상대로 형사고소에 나선 것.
김기덕 감독의 성추행 의혹도 마찬가지. 'PD수첩'의 보도 이후 '아침발전소'에도 피해자들과 영화 관계자들의 추가 폭로가 이어졌지만, 수사가 멈춘 사이 김 감독은 피해자와 제작진을 대상으로 고소를 했다. 김 감독의 법률대리인은 제작진에 "김 감독님은 되게 억울해서 고소했다. PD수첩이 저희가 고소한 내용처럼 허위사실로 명예훼손을 했기 때문에 고소했다"고 입장을 밝힌 것. 이에 '아침발전소'는 직접 김 감독의 입장을 듣기 위해 그의 행방을 찾아 나섰다.
하지만, 서울 자택은 매물로 나와 있었고, 어렵게 찾은 강원도 홍천의 별장에서도 김기덕 감독을 만날 수 없었다. 인근 주민의 말로는 작년 겨울 이후 별장에도 나타나지 않은 상황. 그런데 취재 결과 최근 김 감독의 행보는 영화인들 사이에서는 이미 예견된 수순이라고 한다.
경찰 역시 강력한 수사의지가 있다고 밝혔지만, 수사는 여전히 지지부진한 상태다. 경찰청에 따르면, 미투를 통해 성폭력 의혹을 받고 있는 이는 모두 59명, 하지만 정식 수사에 돌입한 것은 18명에 불과하다고 한다. 내사 8명을 포함 41명은 정식 수사에도 못 들어간 상황이다.
어렵게 피해를 폭로해도 수사도 되지 않는 가운데 명예훼손으로 고소당하고 있는 성폭력 피해자들. 양지민 변호사는 "올해 2월, UN 여성차별철폐위원회(CEDAW), 성폭력 피해자가 무고죄나 명예훼손으로 고소당하는 한국 내 현상에 대해 비판이 높다"며, "법률적인 제도의 보완이 시급하다"고 현실을 꼬집었다.
한편, 오늘 방송에서는 여름을 앞두고 다이어트 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는 '가르시니아 캄보지아' 추출물 성분 제품의 부작용에 대해 확인했다.
최근 SNS 등을 통해 각광을 받고 있는 인기 다이어트 식품 '가르시니아 캄보지아', 인도 남서부에서 자생하는 열대 식물인 '가르시니아 캄보지아' 열매의 껍질 부위에서 추출한 성분으로 체내 흡수된 탄수화물이 지방으로 전환될 때 사용되는 효소의 활성을 억제하여 체중과 체지방량을 감소시키는 기능이 있다.
하지만, 해당 원료로 만든 다이어트 제품을 복용한 사람들 사이에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상황. 그중 한 피해자는 복통과 간 손상은 물론, 갑작스러운 어지러움증으로 쓰러져 응급실을 찾기도 했다는 것. 문제는 하루 권고량을 넘는 섭취량에 있었다. 무분별하게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하는 소비자는 물론, 제대로 된 식품 표기를 하지 않는 제조사 모두에게 잘못이 있었던 것.
가정의학과 전문의 심경원은 "현대 의학으로는 먹기만 해도 빠지는 약이라든지 기능성 식품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단호하게 덧붙였다.
MC를 맡고 있는 임현주는 "약 먹는다고 빠지는 게 아니라는 것을 알고는 있지만, SNS 등의 후기를 보면 혹할 수밖에 없다"고 했고, 임현주 변호사 역시 "부작용의 체험자다. 잠도 잘 못 자고 심장이 굉장히 빨리 뛰었다"며 경험담을 토로하기도 했다.
매주 금요일 아침 8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MBC '아침발전소'는 시시각각 벌어지는 사건사고 현장을 생생하게 전달하고 '팩트체크'를 넘어 '관점'이 부여된 뉴스 전달을 지향하는 아침 시사정보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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