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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진 멜로' 장혁이 또 한 번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들어놨다.
두칠성의 매력은 회가 거듭될수록 더 드러나고 있다. 단새우를 향한 깊어지는 사랑을 표현하고, 그녀를 바라보는 애틋한 눈빛은 보는 이들의 가슴을 울렸다. 서풍(이준호 분)을 위해 온 몸을 내던지는 의리는 그의 캐릭터를 더 반짝반짝 빛나게 했다. 적재적소에서 빛을 발하는 장혁의 존재감은 '기름진 멜로'를 풍성하게 채우고 있다.
극중 두칠성은 진짜 사랑할 줄 아는 남자였다. 마음을 거절당했어도 "자존심은 버리는 거 아냐. 울지마"라고 단새우를 위로하는 남자. 무엇보다도 눈물을 잔뜩 머금고 애써 웃는 두칠성의 모습은 장혁의 섬세한 감정 연기와 맞물리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깊은 감정이 묻어나는 장혁의 연기에 시청자들은 함께 빠져들 수 밖에 없었다.
'기름진 멜로' 속 장혁은 매장면이 재발견이다. 코믹한 장치를 맛깔스럽게 소화한 것은 당연하고, 사랑할 때는 순수하고 진지한 두칠성의 매력을 제대로 표현하고 있기 때문. 여기에 의리의 브로맨스, 액션까지 만들어내며 멋들어짐을 폭발시키고 있다. 이를 자유자재로 오가는 장혁의 연기 내공은 '기름진 멜로'를 계속 시청할 수 밖에 없는 이유를 만들고 있다.
매회 두칠성의 매력이 시청자들에게 호평 받고 회자되는 만큼, 배우 장혁이 또 어떤 모습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장혁의 활약하고 있는 '기름진 멜로' 19~20회는 오늘(5일) 오후 10시 SBS에서 방송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