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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이매리가 8년 공백기에 대해 입을 열었다. 2011년 촬영 중 당한 사고로 인해 활동을 중단하게됐고 이후 적절한 보상을 받지 못한 채 방송활동까지 제한받았다는 것이 이매리의 이야기였다.
이매리를 처음 만난 것은 지난 1월 4일 진행됐던 전국언론노동조합(언론노조)의 tvN '화유기' 제작 현장 추락 사고와 관련한 대책 요구 기자회견 현장에서였다. 이매리는 당시 자신의 억울한 심경이 담긴 자료를 직접 프린트해 기자에게 전달했었다. 이후 이매리는 지난 4일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에 등장해 자신의 사연을 또다시 털어놨다.
이매리는 제작진으로부터 설치지 말라는 말과 함께 보상 대신 출연료만 주면 안되겠느냐는 말을 들었다고 했으며 사고 발생 2년 뒤 방송 고위 관계자들과 만나는 자리에서 치료를 할 수 있게 도와달라고 호소했지만 들어주지 않았으며 오히려 폭언을 들었다고 털어놨다.
이매리는 5일 스포츠조선과 통화에서 당시 상황에 대해 "당시 보상을 해줄 제작사가 다 없어졌다더니 지금도 그 제작사 대표가 활동을 하고 있더라. 소송을 하기에는 그 대상이 너무 컸다. 지난 8년의 공백기도 일종의 '압박'이 있었기 때문이다. 방송에서 그런 말 하지말라고 하더라. 방송국 사장 비서실에 메일을 보내봤지만 그런 얘기는 하지말라는 얘기만 들었다. 사고에 대한 이야기, 내가 당한 이야기를 못하게 은폐하고 막은 거다. 절대 공론화 시키지 못하도록 했다는 얘기도 들었다"고 말했다.
또 이매리는 항의를 하고 목소리를 낼 때마다 '분노조절장애'라는 얘기까지 들어야 했다. 이매리는 "가만 있지 않겠다고 했더니 '너랑 너희 엄마를 다 정신병원에 넣겠다'고 했고, 한 방송사 보도국장은 저한테 '얘가 우리를 아주 개X로 안다'고 하면서 사고와 관련된 말은 하지도 말라고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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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매리는 앞으로 활동에 대한 의지도 밝혔다. 그는 "내가 여기서 일을 찾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며 "내가 왜 딴 일을 해야 하느냐. 가해자들에게 보상을 받으려면 일자리를 제공하라고 할 것. 왜 내가 다른 데를 가냐. 이게 당당한 것 아니냐. 내가 오래 기다렸고 이런 활동을 했던 이유도 내가 당당해야 폭로를 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였다. 나만의 문제가 아니다. '화유기' 같은 사태도 있지않느냐. 이젠 어정쩡한 합의는 볼 수 없다. 확실한 보장을 받을 것"이라고 강하게 말했다.
이매리는 지난 1994년 MBC 3기 공채 전문 MC로 데뷔했으며 연기자로 전향한 뒤에는 '내조의 여왕', '신기생뎐' 등에 출연했던 바 있다. 그러나 이후 2011년부터 활동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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