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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천은 지난 4일 오후8시 서울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생일 팬미팅을 열고 국내 팬들을 만났다. 박유천이 국내 공식 행사에 모습을 드러낸 건 지난 해 8월 소집해제 이후로 처음이다. 4번의 성폭행 피소, 무혐의 판정, 열애설과 결혼설, 또 다시 결별설 등 지난 1년 간 숱한 이슈에 중심이 됐던 박유천은 지난 3월 일본 도쿄에서 팬미팅 겸 미니 콘서트를 열고 활동 재개에 시동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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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주연작인 영화 '해무'(심성보 감독, 2014)를 다시 꺼내보고 아쉬움을 느꼈다는 그는 "감정의 폭이 넓어져 다르게 보더라. 이제 상 욕심은 없지만 다시 예전과 같은 날이 왔으면 한다. 앞으로 차근차근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팬미팅 말미에는 팬들에게 자주 봤으면 한다는 소망을 전하며 "기회가 올지 모르겠지만 천천히 그리고 기회가 온다면 정말 열심히 할 거다"고 말했다.
눈물로 진심을 전한 그에게 팬들의 응원은 쏟아졌지만 아직 일반 대중의 마음은 굳어있는 게 사실이다. 팬미팅을 통해 연기에 대한 복귀 의지를 강하게 드러낸 박유천이 대중의 마음까지 움직여 드라마나 영화 복귀까지 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박유천은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던 지난 해 6월 4명의 성폭행 혐의로 고소를 당해 대중에게 충격을 줬다. 관련 혐의에 대해서는 모두 무혐의 처리를 받았다. 박유천은 그런 와중에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씨와 9월 10일 결혼식을 발표해 팬들에게 더욱 큰 충격을 안겼다. 이후 다시 결혼식 연기 소식을 전했고 최근에는 결별했다는 공식입장을 밝혔다.
smlee0326@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