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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 "자주 봤으면 좋겠다" 박유천의 복귀의지, 바람은 이뤄질까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18-06-05 09:31 | 최종수정 2018-06-05 09:58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자주 봤으면 좋겠어요. 기회가 올지 모르겠지만, 기회가 온다면 천천히 정말 열심히 할게요."

박유천은 지난 4일 오후8시 서울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생일 팬미팅을 열고 국내 팬들을 만났다. 박유천이 국내 공식 행사에 모습을 드러낸 건 지난 해 8월 소집해제 이후로 처음이다. 4번의 성폭행 피소, 무혐의 판정, 열애설과 결혼설, 또 다시 결별설 등 지난 1년 간 숱한 이슈에 중심이 됐던 박유천은 지난 3월 일본 도쿄에서 팬미팅 겸 미니 콘서트를 열고 활동 재개에 시동을 걸었다.

이날 박유천은 영상 편지를 통해 먼저 "그동안의 좋은 추억을 되새기며 미소짓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내가 이런 사랑을 받을 자격이 있나 싶어 고맙고 미안했다. 조건없는 사랑을 받아 행복하다. 여러분 덕에 힘든 시간을 겨딜 수 있었다"며 팬들에게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긴장한 듯 무대에 오른 그는 팬들의 환호와 응원에 점점 긴장을 풀고 미소를 되찾았다. 그리고 팬들에게 신곡을 선보이며 복받치는 감정을 숨기지 못하고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특히 이날 박유천은 팬들에게 '복귀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 성폭행 피소 이후 전 여자친구 황하나 씨와의 결혼 소식이 전해졌을 당시 그가 연예계 활동에 미련이 없다는 보도가 이어지기도 했는데, 이와는 완전히 다른 모양새였다.

자신의 주연작인 영화 '해무'(심성보 감독, 2014)를 다시 꺼내보고 아쉬움을 느꼈다는 그는 "감정의 폭이 넓어져 다르게 보더라. 이제 상 욕심은 없지만 다시 예전과 같은 날이 왔으면 한다. 앞으로 차근차근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팬미팅 말미에는 팬들에게 자주 봤으면 한다는 소망을 전하며 "기회가 올지 모르겠지만 천천히 그리고 기회가 온다면 정말 열심히 할 거다"고 말했다.

눈물로 진심을 전한 그에게 팬들의 응원은 쏟아졌지만 아직 일반 대중의 마음은 굳어있는 게 사실이다. 팬미팅을 통해 연기에 대한 복귀 의지를 강하게 드러낸 박유천이 대중의 마음까지 움직여 드라마나 영화 복귀까지 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박유천은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던 지난 해 6월 4명의 성폭행 혐의로 고소를 당해 대중에게 충격을 줬다. 관련 혐의에 대해서는 모두 무혐의 처리를 받았다. 박유천은 그런 와중에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씨와 9월 10일 결혼식을 발표해 팬들에게 더욱 큰 충격을 안겼다. 이후 다시 결혼식 연기 소식을 전했고 최근에는 결별했다는 공식입장을 밝혔다.

smlee0326@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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