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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배우 최진혁이 일본에 공식 수출돼 높은 인기를 누린 드라마 '터널'의 공식 프로모션을 성공리에 마쳤다. 2회에 걸쳐 진행된 이번 프로모션은 2000석이 일찌감치 만석됐고, 일본 유명 언론사들이 대거 참석해 열띤 취재 경쟁을 벌였다.
두 차례에 걸쳐 열린 팬미팅 중간에는 유니버셜, 산케이스포츠, 니칸스포츠 등 20여개 유력매체와 언론 인터뷰를 진행했고, 팬미팅을 마친 후인 3일에도 일본 취재진과의 만남이 이어졌다. 그의 일본 방문 및 팬미팅 관련 기사는 실시간으로 일본 언론을 통해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최진혁의 소속사 지트리크리에이티브 측은 "지난해 11월 도쿄에서 팬미팅을 가진 후 7개월 만에 다시 방문한 것인데 1일 일본 공항에도 많은 팬들이 기다리고 있었어 깜짝 놀랐다"며 "전작들로 최진혁을 기억하던 팬들이 이제는 '박광호'라며 '터널' 속 주인공의 이름을 부르는 것을 보며 드라마의 인기를 실감했다"고 전했다.
팬미팅 때마다 탄탄한 가창력을 선보였던 최진혁은 이번에도 자신이 직접 부른 출연작 '구가의서'의 OST인 '잘 있나요'와 '보고 싶다' 외에도 히라이 켄의 '눈을 감고',
나카니시 야스시의 '레이니 블루'를 일본어로 부르며 팬들의 높은 호응을 받았다. 특히 그가 평소 좋아하던 선배인 고 박용하의 노래 '처음 만난 그날처럼'을 부를 때는 눈시울을 붉히는 팬들도 적지 않았다.
근황 토크를 진행할 때는 최진혁의 차기작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다. 그는 '터널' 이후 약 1년 만에 드라마 '마성의 기쁨'을 선택해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최진혁은 "터널'이라는 드라마에 워낙 몰입했기 때문에 차기작을 고르기까지 시간이 좀 걸렸던 것 같다. 하지만 '마성의 기쁨'의 대본을 읽은 후 '터널'에 못지않은 작품을 선사해드릴 수 있다는 확신이 생겨 출연하게 됐다"며 "'마성의 기쁨'의 주인공인 공마성이라는 캐릭터를 몸 속에 담아, 하반기에 멋지고 색다른 작품을 선보이겠다"며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이날 두 차례에 걸친 팬미팅의 대미는 최진혁이 직접 쓴 편지가 장식했다. 그는 한결같은 마음으로 자신을 기다려준 팬들을 향한 편지를 낭독해 감동을 자아냈다. 그는 "정말 오랜만에 편지를 써봤다. 저를 보기 위해 이 자리까지 와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리고 항상 더 좋은 연기와 작품으로 보답해야겠다고 다짐한다"며 "작품 속에서 뿐만 아니라 여러분과 작품 밖에서 이렇게 직접 만나는 순간에도 멋진 배우가 되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또한 최진혁은 아쉬운 마음을 안고 퇴장하는 모든 관객과 손바닥을 마주치는 '하이터치회'로 팬미팅장을 찾아온 이들과 일일이 눈을 맞추는 팬서비스로 이번 일본 팬미팅을 마무리했다.
한편 3일 귀국한 최진혁은 하반기 방송을 앞두고 있는 사전제작드라마 '마성의 기쁨'의 촬영에 매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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