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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범죄 액션 영화 '독전'(이해영 감독, 용필름 제작)이 파죽지세 흥행세를 과시하며 단번에 300만 돌파에 성공했다. 할리우드 인기 블록버스터도 '독전'의 흥행세에 기를 펴지 못하고 있는 상황. 그렇다면 관객들은 왜 '독전'에 열광하는 걸까.
사실 '독전'은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15) '천하장사 마돈나'(06) 등으로 독특한 스타일을 창조한 이해영 감독과 '친절한 금자씨'(05, 박찬욱 감독) '박쥐'(09, 박찬욱 감독) '아가씨'(16, 박찬욱 감독) 등을 통해 남다른 스토리텔링 능력을 선보여온 정서경 작가의 협업을 통해 완성된 갱으로 제작 단계부터 업계에 입소문이 난 작품이다.
이러한 탄탄한 시나리오 덕분일까. 강렬한 액션과 감각적인 미장센이 더해진 '독전'은 여타 다른 범죄극과는 차별화된 매력과 '비주얼버스터'다운 볼거리를 선사했다. 또한 '충무로 대세'로 꼽히는 톱배우들이 대거 가세해 '독전'의 힘을 더한 것. 하나의 타깃을 좇는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와 빈틈없는 열연을 펼친 명배우들의 조합은 '독전'을 한 층 더 풍성하게 만들어 줬다.
한동안 할리우드 히어로 무비들로 가득했던 극장가에 모처럼 충무로표 연기 맛을 보게 해준 '독전'은 독한 스크린 전쟁 속 독주를 펼치며 흥행세를 과시했다. 이제 '독전'의 다음 목표는 올해 한국영화 최고 기록. 현재 올해 최고 기록은 '그것만이 내 세상'(최성현 감독)의 기록(누적 341만7640명). '독전'이 '그것만이 내 세상'의 기록을 꺾고 올해 상반기, 한국영화 최고 기록을 만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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