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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대 은막의 스타' 김교순의 충격적인 근황이 공개됐다.
약 25년의 세월이 흐른 후 공개된 김교순의 모습은 그야말로 충격적이었다. 김교순은 매일 아침 같은 시각, 검은 옷을 입고 진한 눈썹과 새빨간 입술화장을 한 채 한 패스트푸드점에 나타났다. 일명 '펭귄 할머니'로 불리는 그는 "나한테 신이 79명 있다"고 말하거나 "옆자리에 누가 있다"며 제작진을 앉지 못하게 하기도 했다. 또 이상한 말을 내뱉거나 환청이 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정신과 전문의는 "대화 중에도 계속 혼잣말을 하시고 환청에 더 신경을 쓰는 것 같다"며 "조현병으로 생각된다. 환청이나 망상이 줄어들 수 있도록 약물치료가 우선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하지만 김교순은 치료를 거부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제작진은 김교순의 가족을 수소문했지만 아무도 만날 수 없었다. 이에 과거 함께 활동해 친분이 있는 배우 김형자를 섭외했고, 이후 공개된 김교순의 집도 충격 그 자체였다. 어른 키만큼 쌓인 쓰레기 사이로 쉼 없이 돌아다니는 바퀴벌레, 오물로 뒤범벅이 된 방, 현관문 앞 뜯지도 않은 채 썩은 포장 음식 더미들까지. 전기와 가스도 끊긴 지 오래였다. 이웃들의 불만도 컸다.
방송 초반 청소를 거부했던 김교순은 깨끗하게 청소된 집을 보며 환하게 웃었고, 새 출발을 다짐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