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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얼굴천재'들의 AI로맨스는 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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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준은 "지상파 첫 주연이다. 너무 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들어가서 부담이 참 많이 됐다. 잘할 수 있을지 걱정됐다. 그럴 때일수록 내 본분에 충실하자고 단순하게 생각하려 했다. 대본을 재미있게 읽었다. 1인 2역은 배우들의 로망이기도 하고 언제 사람이 아닌 고철을 연기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했다. 참고한 작품은 많다. 그중에서도 스티븐스필버그의 'AI'를 많이 참고했다. 그 친구의 순수함, 자기 존재에 대한 고민, 사랑에 대한 감정 등을 많이 생각해보게 됐다. 남신Ⅲ는 순수한 신생아 느낌이고, 인간 남신은 어릴 때부터 상처도 많고 닳고 닳은 듯 하지만 여린 면이 있는 캐릭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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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년생 동갑내기인 만큼, 두 사람의 케미도 훌륭하다고. 공승연은 "동갑 친구를 처음 만났는데 에너지가 밝고 맑은 친구라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서강준은 "승연이와의 케미는 동갑이기도 하고 도움도 많이 받았다. 1인 2역을 하며 어려운 부분이 많았는데 남신Ⅲ와 인간 남신의 차이를 느끼게 해줘서 힘을 냈다. 감독님과 동료들이 힘이 많이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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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 인간이니?'에는 서강준 공승연 뿐 아니라 이준혁 박환희 김성령 유오성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이 총출동, 풍성한 연기 향연을 기대하게 한다.
유오성은 "'함부로 애틋하게' 이후 2년 만이다. 기대 반 떨림 반이다. 배우는 선택을 받는 입장인데 감독님과 한 두번 작업을 해본 적이 있어서 제안을 주셨다. 감독님에 대한 신뢰로 출연하게 됐다"고, 김성령은 "로봇 소재이지만 엄마의 애틋함이 있는 작품이라 선택했다"고 밝혔다. 이준혁은 "SF 인공지능에 관심이 많던 때라 출연하게 됐다. 특히 강준이가 힘든 촬영 속에서도 꿋꿋한 모습을 보고 많이 배웠다"고 , 박환희는 "감독님에 대한 믿음이 있었고 인간미를 상실해가는 요즘 많은 것을 생각해 볼 수 있는 작품이 아닐까 해서 함께하게 됐다"고 말했다.
무려 1년 여를 기다린 서강준과 공승연의 인간 사칭극은 시청자의 마음까지 홀릴 수 있을까.
작품은 '우리가 만난 기적' 후속으로 6월 4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