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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성동일(51)이 "열악했던 '탐정1' 개봉, 오기나서 '탐정2'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후 '탐정1'은 시리즈화 제작을 선언, 3년 만인 올해 6월 후속편인 '탐정2'로 권토중래해 돌아왔다. 이번 '탐정2'는 전편에서 최강의 호흡을 과시한 권상우와 성동일 콤비를 비롯해 '아시아 프린스' 이광수까지 가세해 더 큰 판을 벌이는 데 성공했고 탐정 사무소를 신장개업한 설정부터 더욱 강력한 사건, 그리고 탄탄한 스토리로 전편의 허술했던 스토리와 연출의 아쉬움을 완벽히 보완했다.
무엇보다 권상우와 함께 전편보다 진화된 코미디를 선보인 성동일은 특진도 마다하고 탐정으로 전업한 인물, 노태수 그 자체로 변신해 눈길을 끈다. 완벽한 싱크로율로 코미디부터 추리, 액션까지 모두 소화한 그는 '탐정2'를 통해 다시 한번 '명품 배우'의 존재감을 입증했다.
그는 "'탐정1' 때는 영화에 대한 애정과 아까운 마음에 배우들과 감독이 무려 5주간 무대인사를 했다. 전국팔도 안 간 곳이 없다. 심지어 너무 멀어 무대인사를 잘 갈 수 없는 울산까지 갔다. 정말 열심히 최선을 다했다. 한번은 친구가 '네 영화 보고 싶은데 새벽 시간 밖에 없어서 다른 영화를 봤다. 미안하다'고 하더라. 그 이야기를 듣고 더 속이 상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만화 주인공이 한동안 계속 관객을 끌어모았는데 이제 한국식 영화도 봐줄 때가 된 것 같다. 비록 우리는 마티즈가 포르쉐 잡는 겪이지만 그래도 재미에 대한 자신은 누구보다 있다. 이번 '탐정2'는 전편 보다 더 많은 500만 관객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웃었다.
한편, '탐정2'는 탐정 사무소 개업 후 첫 공식 사건을 의뢰받은 추리 콤비가 미궁 속 사건을 해결하며 좌충우돌 벌어지는 일을 그린 코믹 범죄 추리극이다. 권상우, 성동일, 이광수가 가세했고 '미씽: 사라진 여자' '어깨너머의 연인' '…ing'의 이언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6월 13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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