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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츠' 성기윤, 파렴치한 출판사 사장으로 특별 출연…박형식에 당황

남재륜 기자

기사입력 2018-05-31 08:58 | 최종수정 2018-05-31 08:58



[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배우 성기윤이 '슈츠'에 깜짝 등장했다.

성기윤은 '슈츠' 11회 방송 분에서 작가 지망생 정인(이수인)이 제기한 저작권 침해 소송 건으로 연우의 변호를 받게 된 출판사 대표 홍재덕으로 출연했다.

홍대표(성기윤)는 계약서 상 문제가 없다며 자신이 무죄임을 주장했다. 홍대표를 만나기 전, 정인을 먼저 만나 딱한 사정을 들은 연우는 출판사가 인수 합병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기에 정인에게 얼마간의 합의금을 주고 넘어갈 것을 제안했다.

홍대표는 "왠지 내 변호사한테 협박 당하고 있는 느낌이다"며 찜찜한 듯 알겠다고 말했다. 연우는 합의금 5천만 원을 받게 됨을 정인에게 알렸지만 정인은 "내가 원하는 건 돈이 아니다"며 답답해했다.

이어 정인이 털어놓은 사실은 과거 홍대표와의 계약 당시 그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것. 성폭행도 모자라 자신의 아이디어까지 빼앗김에 상처 입은 정인은 눈물을 흘렸다.

연우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홍대표를 찾아가 정인이 소송을 취하하는 조건으로 소설 원안자에 그녀의 이름을 올릴 것을 제안했다. 발끈한 홍대표를 지켜보던 지나(고성희)는 정인을 성폭행한 사실을 거론하며 연우를 도왔다.

이에 홍대표는 합의서에 서명한 뒤 정인에게 사과했지만 정인은 용서가 되지 않는 듯 냉담했다. 그제서야 죄를 뉘우친 홍대표는 다시 한번 진심으로 정인에게 사과했다.

극중 성기윤은 자신의 위력으로 한 사람의 꿈과 희망을 앗아간 교수이자 출판사 대표로 출연, 죄를 뉘우치고 피해자에게 사과하는 연기로 눈길을 끌었다. 짧은 등장임에도 감정 변화를 탁월하게 연기한 성기윤의 다음 작품에 기대감이 높아진다.


한편, 드라마 '슈츠'는 매주 수, 목 밤 10시에 방송된다.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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