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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그룹 샤이니가 컴백 후 첫 토크쇼인 '라디오스타'에서 지난 6개월의 이야기를 털어놨다.
실제로 이날 태민은 거침없는 폭로로 멤버들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태민은 키의 도벽(?)을 폭로하고, 일상이 흑역사인 온유의 버짐(?)까지 공개했다. 또 화장실을 하도 자주 가서 생긴 '똥탬'이라는 별명에 대해서도 "직장이다. 먹으면 화장실에 바로 간다. 변비에 걸린 적이 없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이어 '모태솔로'라는 소문에 대해서는 "팬분들이 안 좋아하지만 모태솔로는 아니다"라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키와 민호, 온유도 뒤지지 않는 입담을 뽐냈다. 키는 과거 '라스' 출연 후 달라진 예능 스타일을 털어놓고, 멤버들의 짜증을 유발하는 3인칭 시점의 대화법을 공개하기도 했다. 또 "SM에 들어가서 처음으로 태어나서 뚱뚱하다는 말을 들었다"며 "다이어트를 안 해본 게 없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키는 "덴마크, 원푸드, 다이어트 도시락에 탄수화물도 다 끊어보고 약도 먹어봤다"며 "가장 효과적인 건 안 먹는 거다. 난 점차 탄수화물을 줄여서 1년 넘게 안 먹었다. 정제된 탄수화물만 피하면 금방 살 빠진다"며 다이어트 비법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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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을 못 흘려서 상담까지 받았다는 온유는 "처음에는 그랬다. 울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하지만 이내 눈물을 흘려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키는 "그 일 있고 나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상담을 받았다. 계속 상담하고 치료하면서 라스 출연도 그렇고 바로 일본 콘서트를 했던 것도 그렇고 우리가 무너지게 된 계기라고 절대 볼 수도 없다. 이겨낸다는 표현도 그렇지만 빨리 인정하고 활동하기 위해서는 누군가 타인이 얘기 꺼내는 것보다 우리 입으로 우리가 한 번은 짚어야 한다는 게 있었다"며 방송 출연을 결심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또 최근 개최한 도쿄돔 콘서트에 대해 "형을 위해서 한 것도 있고, 팬 분들을 위해서 한 것도 있다. 형을 그리워하면서 좋은 곳으로 보내 줄 수 있는 공연을 하면 좋겠다는 취지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키는 "악플이 달릴 거라고 생각도 못 했다. 콘서트한다는 기사가 났을 때 대중가수라서 슬픔을 이용한다. 마케팅으로 활용한다는 말이 너무 듣기 싫었다"고 토로했다.
태민은 "항상 남들을 위해서 좋은 걸 보여주자는 걸 추구해왔는데 이젠 우리를 위한, 우리끼리 10년이나 해왔는데 결과가 뭘까. 이 일을 못 이겨내면 멤버들과 떨어질 거 같고 그렇게 되기는 싫으니까 이걸 이겨내야겠다는 생각이 컸던 거 같다"고 밝혔다. 또 민호는 "다 괜찮을 수 없지만 무대 위에 있거나 노래 할 때는 넷뿐만 아니라 함께 한다고 생각해주면 저희도 더 힘이 나고 즐겁게 잘 할 수 있을 거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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