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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방주연이 시댁에서 겪은 시집살이를 폭로했다.
이어 "남편 집안이 대대손손 의사 집안이기 때문에 눈높이가 굉장히 높았다. 저를 데리고 처음 간 곳이 자기 형님이 하는 시아주버님 치과였다. 참 민망했다. 남편에게는 연예인들이 담배를 피운다는 고정관념이 있었는데 니코틴이 있나 없나 검사하러 치과에 간 것이었다. 그 다음에는 종합검진도과 산부인과 검사까지 받았다. 의사 집안이라 복잡한 것 없이 바로 진료가 진행됐다. 처음에는 고마웠다. 내 건강을 이렇게 살펴 주는구나 싶었다"면서 "그런데 그게 아니라 시부님의 명령 하에 이루어진 것이었다. 며느리를 맞이한다는 차원이 아니었다. '며느리가 건강해야 우리 집에 와서 내가 주는 모든 스트레스를 받아 넘길 수 있다'라는 차원이었다"고 말했다.
또 "어느 날은 시어머니가 화장실 앞에 서 있던 적도 있었다"고 털어놔 다른 출연자들을 경악하게 했다. 그는 "소변 소리로 건강한지를 파악하는 거다. 화장실에서 나오면 혈색까지 확인했다"고 말해 충격을 더했다.
"시어머니와 같이 다니지도 못 했겠다"라는 말에 방주연은 "시어머니와 처음으로 백화점에 갔었다. 백화점에 갔더니 사람들이 나를 알아보더라. 시어머니도 '우리 며느리가 실물이 더 낫죠' 이러면서 좋은 얘기는 다 하더라. 하지만 집에 오면 돌변했다. 백화점에서 사온 물건들을 제 앞에서 던지곤 했다. 시기와 질투 등 여러 가지가 섞인 괴롭힘을 많이 당했다"고 털어놔 좌중을 깜짝 놀라게 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