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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에 맞춰진 일상"…'집사부' 이선희X이승기, 더 따뜻해진 제자사랑 [종합]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8-05-27 19:49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집사부일체' 이선희가 음악에 맞춰진 일상을 선보였다.

27일 SBS '집사부일체(이승기 이상윤 양세형 육성재)'의 새로운 사부로 데뷔 34년차 '보컬의神' 이선희가 등장했다.

이날 이상윤은 천호진, 양세형은 박승대와 전유성, 이승기는 이선희, 육성재는 김동률을 자신의 인생사부로 꼽았다. 특히 이승기는 "이선희 선생님이 학생이었던 절 가수의 길로 인도해줬다. 절대 닿을 수 없는 사부다. 뭐든지 가수로서 관리를 먼저 생각하시는 분이다. 나랑 잘 안 맞는다"라며 웃었다.

이어 새로운 사부에 대한 힌트를 주기 위해 1대 사부 전인권이 등장했다. 전인권은 "가수다", "여자다", "목소리가 작으니 작게 이야기하라", 체격이 작지만 나한텐 커보인다", "많은 도움을 받았다" 등의 말로 이선희의 정체를 사실상 스포했다. 이승기는 "이선희 선생님은 사실상 법륜스님2라고 보면 된다. 채소랑 과일만 드신다"며 웃었다.

네 사람은 이선희의 집을 찾아갔다. 이선희의 집은 넒은 거실과 한강뷰가 돋보였다. 집안 곳곳엔 직접 그린 민화가 걸려있었다. 이승기는 14년전 이선희의 집에 숙식하던 시절을 떠올리며 감회에 잠겼다.

이윽고 이선희가 직접 등장했다. 이선희와 이승기는 각각 첫 스승과 첫 제자로서 뿌듯한 마음을 나눴다. 서로가 처음이기에 더 소중한 인연이었다.

이선희는 이승기의 목청 터져라 외치는 듯한 목소리와는 대조적인 무척 작은 목소리로 이야기했다. 제자들은 "볼륨이 멋대로 켜졌다 꺼졌다 하는 것 같다", "잘 들리지 않는다"며 당황했다. 이선희는 "무대에서 쓰기 위해서 평소엔 목소리를 아껴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선희의 침실에 들어간 제자들의 눈앞에는 작은 노트와 펜이 눈에 띄었다. 이에 대해 이선희는 "가능하면 목을 쓰지 않으려고 한다. 아침에 보컬 트레이닝을 하는데, 그 전엔 말을 안한다. 필담을 한다"고 말해 제자들을 놀라게 했다. '베개가 없다'는 말에도 "베개 없이 자면 목이나 등근육에 부담이 안간다"고 차분하게 설명했다. 또 "항상 스카프를 한다. 목 보호 때문이다. 패션과는 상관없다"고 덧붙였다.


양세형은 최근 이승기가 이상윤에게 피아노를 팔았다고 폭로했고, 이승기는 "선생님 내가 아직도 그거 열심히 치시는줄 안다"며 당황했다. 양세형은 "팔았다!"고 재차 강조해 이승기를 당황시켰다.

제자들은 이선희 앞에서 노래를 부르는 깜짝 보컬 트레이닝을 받았다. 6월 이선희 콘서트에서 함께 듀엣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걸고 '청산리벽계수야'를 부르는 훈련도 받았다. 이선희는 육성재에게 "너무 생각이 많다. 감정을 실으려하지 말고 툭툭 뱉어라. 소리가 나오는 길대로"라고 조언해 그를 놀라게 했다. 양세형에겐 "말하는 목소리보다 노래하는 소리가 더 예쁘다"고 칭찬했고, 이상윤에겐 "혹시 음치 아니냐"고 되물은 뒤 "말할 때 소리가 좋다. 그 목소리를 노래할 때 내는 연습을 하라"고 조언했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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