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인간이 아닌 로봇에게도 감정을 느낄 수 있을까.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너도 인간이니'에서 인공지능 로봇 남신Ⅲ의 곁을 지키는 경호원 강소봉 역을 맡은 공승연은 "소봉이와 같은 입장에서 감정을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로봇을 사랑할 수 있다"고 전해, 호기심을 자극했다.
하지만 평범한 사람이라면 언뜻 이해하기 힘든 소봉이의 감정선이다. 로보맨스의 중심에 선 공승연은 "처음에는 저 또한 소봉이의 마음을 상상하기 힘들었지만, 그리 고민할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소봉이가 느끼는 감정들을 자연스럽게 따라가다 보니, 어느덧 나 자신도 로봇인 남신Ⅲ에게 설레고 있더라"고 설명했다.
이어 "소봉이는 격투기 선수 시절 여러 번의 좌절로 인해 꿈도 희망도 없었지만, 인간보다 더 인간 같은 남신Ⅲ를 만나 인간에게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배우게 된다. 때문에 소봉이가 남신Ⅲ에 대해 느끼는 감정들을 솔직하게 표현하려 노력했다"며 "시청자 여러분들 역시 소봉이와 같은 입장에서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제가 느꼈던 감정들을 자연스럽게 공감하고 로봇 남신Ⅲ를 사랑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