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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KBS2 수목극 '슈츠' 박형식의 열연이 시청자의 마음까지 아프게 했다.
이 장면에서 고연우의 오랜 아픔은 고스란히 드러났다. 팔뚝의 문신은 부모님이 사망한 날로, 고연우가 상실의 아픔을 기억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는지를 짐작케 했다. 또 겉으로는 똑같은 일을 할지라도 과거의 변호사와 자신은 다른 사람이라는 걸 깨닫고, 가해자가 스스로 자신의 잘못과 마주할 수 있게 유도하며 나름의 매듭을 짓는 모습에서는 고연우의 성장을 보여주기도 했다.
박형식은 서서히 고연우의 감정을 고조시키며 몰입도를 높였다. 분노 아픔 허무 슬픔 등 고연우의 복잡한 감정을 집중력 있게 담아내며 고연우가 겪은 아픔과 묵직한 감정을 고스란히 시청자에게 전달했다. 이에 '박형식 아닌 고연우는 상상할 수 없다'는 호평이 쏟아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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