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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이리와 안아줘' 허준호가 선과 악을 오가는 극명한 온도차 열연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곧 바로 자신의 아들인 윤나무(남다름 분)가 낙원을 구하려 감싸 안았지만 굴하지 않고 망치를 높이 드는 사이코패스적 면모를 여과 없이 드러냈다. 또 그 날의 트라우마가 남은 채도진(장기용 분)의 환영에 나타난 윤희재는 도진을 도발하는 듯한 미소로 극의 분위기를 다시 한번 냉각시켰다.
특히 교도소에서 윤희재의 치 떨리는 이중성이 극에 달했다. 그는 교도관에게 인자한 아버지의 얼굴을 한 채, 평범하게 가족들 이야기를 늘어놓았다. 뿐만 아니라 교도관에게 건강에 안 좋으니 담배를 끊으라고 말하고는 "산다는 건 참 좋은 거 아닙니까?"라며 온화하게 웃어 보이는 등 의연한 태도를 보였다.
이처럼 허준호는 냉정과 온정을 오가는 흡인력 있는 연기와 더불어 깊고 어두운 눈빛과 상대를 압도하는 카리스마로 자신만의 캐릭터를 완성하며 명실상부 베테랑 배우임을 입증, 그의 관록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허준호가 출연하는 MBC '이리와 안아줘'는 매주 수, 목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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