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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최고 화제작" 이창동X유아인X스티브연X전종서 외신들도 '버닝'

이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8-05-18 08:12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지난 월드프리미어 상영 이후 전세계 극찬 세례와 함께 뜨거운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버닝>의 주인공 이창동 감독, 유아인, 스티븐 연, 전종서가 17일 공식 포토콜 행사와 기자회견을 통해 국내외 매체들은 물론 해외 영화 팬들을 만났다. 월드프리미어 이후 칸 영화제 경쟁부문 초청작 중 가장 눈에 띄는 찬사를 받고 있는 작품답게 '팀 버닝'에 대한 전세계 외신들의 취재 열기가 뜨거웠다.

한껏 상기된 모습으로 포토콜 현장에 등장한 감독과 배우들은 서로 다정한 포즈를 취하며 포토콜 현장으로 입장했다. 포토콜이 시작되자 유아인, 스티븐 연, 전종서와 이창동 감독은 해외 매체 취재진들의 플래시 세례에 화답했다. 유아인은 15년 차 배우의 베테랑다운 면모를 선보였고, 스티븐 연은 두 번째 찾은 칸 영화제에 친숙한 에티켓을 선보였다. 전종서는 신인다운 떨리는 모습으로 현지 취재진들을 매료 시켰다. 또한 앞뒤로 밀집한 취재진들을 위해 사방을 돌아보며 적극적인 포즈를 취하는 감사의 표시까지 잊지 않았다. 이 같은 매너는 좌중을 압도하며 큰 호응과 플래시 세례를 받아 <버닝>을 향한 뜨거운 관심을 짐작케 했다.

이어 영화 <버닝>의 칸 국제영화제 공식 기자회견은 5월 17일(목) 오후 12시 30분(현지 시간)부터 약 50분 가량 팔레 드 페스티발의 프레스 컨퍼런스 룸에서 진행되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칸의 남자' 이창동 감독을 향한 뜨거운 관심을 입증하듯 다양한 국가의 언론 매체들이 기자회견장을 찾아 인산인해를 이뤄 <버닝>에 대한 높은 관심을 드러내며 다채로운 질문들을 이어갔다.

먼저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 [헛간을 태우다]를 원작으로 선택한 이유에 대한 질문에 이창동 감독은 "원작이 있는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밀양>도 원작이 있었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원작 속 미스터리한 부분이 영화적으로 다른 미스터리로 확장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연출 계기를 전했다. 또한 전작들과 비교해서 이창동 감독과 함께 작업한 소감에 대한 질문에 유아인은 "감독님의 팬으로서 촬영 내내 감독님에 대한 절대적 믿음을 가지고 임했다. 현장에서 권위가 아니라 이 영화 세상의 신이라고 생각하고 임했다. 배우의 때가 벗겨지는 느낌이었다", 스티븐 연은 "이창동 감독의 작품을 평소에 너무나 좋아했고 그와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 내가 상상했던 그 이상의 경험이었다", 전종서는 "이번이 데뷔작이기 때문에 다른 작품과 비교할 수는 없었으나, 영화 촬영하는 내내 즐겁게, 행복하게 지냈다. 그 부분이 영화 속에 드러나서 행복했다"라고 전하며 <버닝>에 남다른 애정과 열정을 담아냈음을 보여줬다.

또한 이창동 감독은 어떤 테마로 이야기를 전하고 싶었는지 궁금하다는 질문에 대해 "세계적으로 모든 사람들이 각각의 다양한 이유로 분노심을 표출하고 있다. 특히 젊은이들이 마음 속에서는 표출하고 싶은 분노가 잠재되어 있으나, 외적으로는 무기력으로 표출되고 있는 거 같다. 요즘 세계의 문제가 분노의 대상이 정확하지 않다는 것에 있다. 예전에는 분노의 대상이 분명했으나 현재의 세상은 점점 세련되고 편리해지는데 나의 미래는 불투명하다는 것이 젊은이들이 느끼는 공통 상황이 아닌지, 그렇다면 그들에게는 이 세계 자체가 결국 미스터리처럼 느껴질 거 같다"고 전했다. 이처럼 <버닝>의 공식 기자회견은 해외 각국의 언론 매체들이 참석한 가운데 뜨거운 화제작임을 입증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이 같이 전세계 영화팬들을 이창동 감독만의 독보적인 미스터리와 배우들의 연기 버닝의 놀라운 조우로 스크린을 완벽하게 매료시킨 <버닝>은 관객들에게 새로운 화두와 관전 재미를 전할 예정이다.

영화 <버닝>은 유통회사 알바생 종수(유아인)가 어릴 적 동네 친구 해미(전종서)를 만나고, 그녀에게 정체불명의 남자 벤(스티븐 연)을 소개 받으면서 벌어지는 비밀스럽고도 강렬한 이야기. 지금까지 한국 영화와는 다른 새로운 스타일과 미스터리로 전세계를 홀린 최고의 화제작 <버닝>은 절찬 상영중이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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