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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사과를 했지만, '제대로 된 반성이 아니'라는 피드백을 받았다. 스티븐 연의 사과는 어떤 의미였을까.
성신여자대학교 서경덕 교수 또한 스티븐 연의 논란과 사과문에 대한 해석을 내놨다. 서 교수는 자신의 SNS를 통해 "한국어 사과와 영어로 된 사과가 확연히 다른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하며 "한국어로는 자신의 실수를 인정했지만, 영어로 된 사과문에서는 '이번 일은 문화의 단면을 보여준다. 넘기기 한 번, 실수로 좋아요를 누른 것. 생각 없이 스크롤을 움직인 것으로 사람을 판단한다'면서 '인터넷 세상은 굉장히 취약하다. 우리를 표출하는데 이런 플랫폼을 쓰고 있다는 것이 슬프다'고 했는데 이 같은 글은 자칫 '인터넷 상에서의 실수 한 번으로 사람을 재단한다'는 것으로 해석된다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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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연은 다섯 살 이후 외국으로 건너간 한국계 배우다. 지난해 봉준호 감독의 '옥자'에 이어 이창동 감독과 작업한 '버닝'의 개봉 역시 앞두고있는 만큼 한국 활동에 대한 열의를 보이고있는 상황. 현재 '오해의 소지'를 남긴 그의 '전범기(욱일기) 논란'과 '사과문 온도차' 등에 대한 해명과 현명한 대처가 필요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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