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칸(프랑스)=이승미 기자]배우 주지훈이 영화 '공작'을 제71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처음 선보인 소감을 전했다.
|
이어 칸 공식 상영 직후 기립 박수를 받은 소감을 묻자 "사실 쑥스럽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기립박수받는게. 그런 경험이 없으니까. 기분이 좋기도 하고 감격스럽기도 하면서 쑥스럽기도 하면서 언제끝나나 생각이 들면서 길면 길수록 좋다는데 좀더 길면 좋겠다라는 복합적인 감정이 들었다"며 "정말 재미있는 경험이었다. 드레스 코드도 정확하고. 이 영화를 보고 그런 수고를 감수하고 보신 분들이 너희 영화를 잘 봤다고 표현하니까 감격스러웠다"고 덧붙였다.
|
이어 그는 "소재도 쉽지 않고 기본 촬영하면서 기본 세 명이 모여있는데 숨기자고 하자니 기운과 분위기로는 서로 욕망을 던지고 있고 말은 돌리고 돌려서 하고 거기서 오는 이상한 긴장감과 미묘한 공기를 담아내야 했다. 연기를 하다가 실제로 담이 온적이 있을 정도였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군을 완벽 소화한 코스튬에 대해 "그 스타일을 위해 6개월 동안 구렛나루를 도끼를 쳐서(짧게 밀어서) 표현했다"며 "그 구렛나루 때문에 개인 사생활을 즐길 수 없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
올해 초 지난 해 개봉한 '신과함께-죄와 벌'(김용화 감독)으로 천만 배우로 등극한 주지훈, 그는 '천만 배우 아니냐'는 기자의 말에 "아우 나 천만 했구나 까먹고 있었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저는 톤앤매너가 우리가 느낄 때 현실성이 있다는 것들을 배우로서 더 선호했다. 그래서 아수라나 좋은친구들, 공작을 하면서 바뀐건 없다. 그런데 신과함께를 하면서 많이 바뀌었다"며 "아무래도 신과 함께가 관객에게 친절한 영화이지 않냐. 수많은 연령층과 관객이 다 다른데 왜 난 지금까지 한쪽만 생각했을까 후회되더라. 찍으면서도 즐거웠다"고 덧붙였다.
|
앞서 11일 오후 칸 영화제에서 첫 공개됐으며 올 여름 국내 개봉한다.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AFPBBNews = News1,CJ엔터테인먼트 제공, 영화 '공작'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