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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미국 지사 발령 내주세요. 여자친구와 함께가려구요"
윤진아는 김미연(길해연)과 서경선(장소연)의 다툼을 참아내다가 "준희야, 우리 여기까지 하자. 헤어져"라며 이별을 통보했다. 준희는 문 닫고 들어간 윤진아를 부르며 "울지말라"고 되려 위로했다.
집으로 돌아온 준희는 좌불안석이었다. 하지만 곧 윤진아에게 전화가 왔고 찾아온 그녀를 집 안에 들였다. 윤진아는 서준희에게 "미안하다. 엄마 말에 너무 화가 났고, 아까 그 정신없는 상황도 빨리 정리하고 싶어서 그랬다"며 "그런 말은 절대 하는거 아닌데 내가 실수했어. 다신 안그런다"고 약속했다.
윤진아는 서준희와 아버지(김창완)의 관계도 개선시켰다. 윤진아는 준희에게 아버지를 배웅해드리라고 하고, 자리를 마련했다. 준희의 아버지는 "넌 정말 나를 안 닮았다. 여자 보는 눈이 정말 없다. 니 엄마 놓친것만 봐도 알지 않냐. 위안이 됐다는 뜻이다. 진아를 선택한 니가 안심이 된다. 고맙다"고 말한 뒤 "포옹 한 번 하면 안되느냐"고 묻고 아들을 안았다.
서준희는 아버지에 대해 같은 분노를 가진 누나 서경선(장소연)에게 그 이야기를 꺼냈고, 누나는 분노했다. 경선은 "윤진아 때문에 아버지한테 잘했다고 칭찬해주라고? 가슴이 찢어진다는 뜻을 알겠다. 쥐어 뜯는다는게 뭔지 알게됐다"고 말했다. 준희는 "윤진아랑 헤어질까"라고 으름장을 놨고, 경선은 "그래라. 뭔들 어떠냐. 너는 너고 나는 난거 같은데.. 날 설득할 생각하지마. 그러니 너 니멋대로해"라고 화냈다.
두 사람이 헤어진 줄 알았다가 다시 만나는 걸 알게된 윤진아 모친 김미연(길해연)은 "이것들이 쇼를 한거였다"며 청심환을 찾았다. 이어 윤진아에게 통장을 내주며 "너가 적금 부어달라고 준 돈 그대로다. 갖고 나가. 유치하다며 소름끼친다며. 니 엄마 그런 사람인거 알잖아. 더 이상 떠들것도 없이 깔끔하게 하자"며 윤진아에게 독립을 강요했다.
윤진아는 서준희를 만나 "나 독립한다"며 "이제야 드디어 진짜 자유의 여신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너 때문만은 아니다. 독립할 나이가 지났지 않느냐"고 말했고, 서준희는 "일부는 나 때문이라는거네"라며 씁슬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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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아가 알아보는 집이 맘에 들지 않던 서준희는 "같이 살자"고 제안했다. 동거 제안을 뿌리친 윤진아는 금대리에게 고민을 털어놨다. 윤진아는 "독립한다고 나와 놓고 준희네 들어가면 우리 엄마가 얼마나 서준희를 괴롭힐지 보이기 때문에 거절했다"며 "그걸 다 아는 준희가 나한테 그런 제안 했을 때는 어떤 마음으로 했는지도 다 알고 있다"고 말했다.
윤진아는 회사에서도 성희롱 문제로 힘든 상황에 놓였다. 그녀는 성희롱 사건의 피해자로 "사유가 명확히 공개된 징계를 원한다"고 대표이사에 밝혔다. 정영인 부장(서정연)은 "무슨 일이 있어도 혼자 다치게 하지는 않는다"고 윤진아에 약속하고, 증거들을 모두 모아 남이사(박혁권) 공철구(이화룡)에게 일부 공개했다. 하지만 대표는 남이사를 따로 불러 "행동이 깨끗해서 팁을 드리는게 아니다"라면서 이차장(최중모)을 시켜 여직원들을 설득하라고 지시했다.
서준희는 회사에 미뤘던 미국지사 발령을 요청했다.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는 서준희는 "여자친구와 같이 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 시간 윤진아는 마음에 드는 집을 발견하고 "여기로 하겠다"고 말했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