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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같이 살래요' 유동근이 장미희에게 "내가 너 좋아해"라며 고백했다. 빌딩주와의 경제적 차이가 두려워 헤어졌던 장미희가 위암이 의심된다는 말에 감춰왔던 마음을 고백하는 모습에 시청률은 27.8%(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를 나타내며, 주말드라마, 동시간대 1위 자리를 지켰다.
미연이 아플 수도 있다는 말에 그제야 미연을 찾은 효섭. 시간이 많은 줄 알아서 좋아한다는 마음을 나중에 고백하려고 했다는 효섭은 "이제는 그럴 시간이 없다는 거, 네 얼굴 볼 시간, 너하고 같이 있을 시간, 미루고 미적대로 고민할 시간도 없다는 걸 왜 몰랐을까"라며 "내가 너 좋아해. 스무 살 때도 지금도 여전히 난 널 좋아해"라고 36년 전 그때와 같은 마음을 고백했다.
한편, 아버지가 자신과 가족들을 버리고 의료봉사를 택했다는 아픔을 가지고 있던 정은태(이상우). 갤러리에서 이슈를 만들기 위해 상영한 아버지의 영상에서 "넌 아버지처럼 살지 마"라는 아버지의 유언과도 같은 말을 듣게 됐다. 어린아이였던 당시엔 충격으로 기억하지 못했던 것. 그제야 아버지도 자신의 선택을 후회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오해가 풀린 은태는 "아버지의 후회를, 미련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 이 자리에 섰다"며 무사히 행사를 마쳤다.
미연의 조직검사 결과에 대한 궁금증과 다시 만나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신중년 커플의 앞날에 기대를 높인 '같이 살래요' 오늘(13일) 저녁 7시 55분 KBS 2TV 제17회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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