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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칸(프랑스)=이승미 기자]윤종빈 감독이 영화 '공작'의 정치적 외압을 걱정하기도 했고 고백했다.
이날 윤종빈 감독은 지난 정권에서 남북 관게를 다룬 이 영화를 기획하고 제작한 것에 대해 정치적 압박은 없었냐는 질문에 "처음에 영화 만들때는 박근혜 정권이었고 블랙리스트에 있다는건 공공연히 다 알고 있었으니까"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원래는 '흑금성'이라는 제목의 영화였다. 그런데 그게 알려지면 외압이 들어올까봐 영화를 찍기 전까지는 '공작'이라는 가제로 쓰자고 했다. 그런데 그 가제가 바로 공작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영화 '공작'에 대해 "너무 방대한 이야기라서 어디서부터 시작해서 어디서부터 끝을 맺어야 하는지 고민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 영화가 가고자 하는 이야기가 스파이의 정체성의 변화였다. 스파이가 군인이다 보니까 군인에게 가장 중요하는건 적과 아군을 구분하는 능력이지 않냐. 그런데 적인줄알았는데 아군이었고 아군이 적이었고 그런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11일 오후 칸 영화제에서 첫 공개됐으며 올 여름 국내 개봉한다.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AFPBBNews = New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