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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나 혼자 산다' 전현무가 반려견 또또를 사랑하는 지극정성 '개오빠' 면모를 보였다.
전현무 어머니는 나이가 든 또또를 5~6년동안 지극정성으로 돌보고 있었다. 하지만 또또는 이제 17살, 노견이었다. 전현무는 "그동안 수술이나 병원 등을 피했다. 자칫 수술이 위험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하지만 나이가 들었고 이제는 뭐라도 빨리 조치를 취해야?募募 생각이 들어 또또의 진료를 보러 갔다"고 설명했다.
전현무는 '또또'에 대해 "17년간 같이 살았다. 12년 정도를 같이 살았다"며 "제 인생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동반자이자 남매"라 설명해 감동을 자아냈다. 이를 듣던 이시언은 17살에 무지개 다리를 건낸 '신이'를 회상하며 "강아지를 들이는 것은 가족에 집에 들이는 느낌"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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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또또를 걱정하는 마음에 "배가 너무 홀쭉하지 않아요?"와 같은 질문을 끊임없이 했다. 또 또또가 초음파를 하는 도중 낑낑거리자 전현무는 "언제 끝나냐. 왜이렇게 기냐"며 "초음파 기술이 개발이 되야 한다"며 초조함을 표했다.
한편, 전현무는 동물병원에서 다양한 치료방법을 배우며 집중력과 진지함을 풀가동했다. 그는 수의사의 지도 아래 집에서도 직접 수액을 놓을 수 있는 법을 전수받고 직접 레이저 치료를 하며 또또에 대한 무한 사랑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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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전현무는 또또에 대해 "하늘 나라를 가면 만날 것 같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무조건 또또가 오래 살아야 겠지만 오빠가 갈테니까..."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전현무는 "그때까지 잘 있으라고"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전현무는 또또에게 영상편지를 남기며 반성의 시간도 가졌다. 그는 "나는 또또 너의 생의 대부분을 즐거운 추억을 쌓으며 같이 좋은시간을 보낸 오빠였어. 그런데 어느 순간 너무 바빠져 함께 하지 못해 아프든 안 아프든 신경도 안 쓰는 오빠였지. 그리고 이제야 찾아와 반성하는 오빠로 기억할 것 같아"라고 눈물을 흘리며 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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