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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인' 김구라 "아들 동현이에게 항상 하는 말, 휘말리지 마라"

남재륜 기자

기사입력 2018-05-09 16:24





[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10일 KBS2TV '속 보이는 TV 인사이드'에서는 위험에 처한 사람을 돕지 않으면 처벌을 받을 수 있는 이른바, '착한 사마리아인 법'에 대한 뜨거운 논쟁이 펼쳐질 예정이다.

이번 32회 '공감해U' 이야기 속 주인공은 평소 유기견 보호 및 봉사활동을 하며 선행을 베풀어 온 수의사 정순학 씨. 어느 늦은 밤, 도로 한 복판에서 남성에게 무차별하게 폭행당하는 여성을 발견한 순학 씨는 '살려 달라'는 절박한 비명 소리에 여성을 도우려 달려갔는데… 그러나 몇 시간 뒤,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조사를 받게 된 순학 씨. 대체 그에게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여성에게 폭행을 행사하던 남성을 말리면서 뜻하지 않게 몸싸움에 휘말렸던 순학 씨. 알고 보니 남성과 여성은 부부 사이였고, 남편의 처벌을 원치 않던 여성은 순학 씨를 폭행범으로 지목했던 것! 이 상황이 억울하고 기막힌 순학 씨는 이제는 남을 돕는 것이 꺼려진다는데…

이처럼 남을 도우려다 도리어 화를 입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남의 어려움을 그냥 지나치거나 외면하는 사람들 또한 늘고 있는 것이 현실! 이를 줄이고자 유럽 14개국과 미국, 호주, 중국 등에서는 위험에 처한 사람을 도와주지 않으면 처벌할 수 있는 '착한 사마리아인 법'을 시행하고 있지만, 인간의 도덕성을 법의 잣대로 규정하는 것이 지나치다는 논란도 여전하다.

한편, 각박한 현실 속에서도 의인은 존재하는 법! 모두가 잠든 새벽, 불이 난 다세대 주택으로 뛰어들어 일일이 초인종을 누르고, 주민들을 깨워 대피시키다 숨진 故 안치범 씨.

그의 어머니 정혜경 씨는 아들을 잃어버렸음에도 불구하고, 아들의 행동을 매우 자랑스럽게 여기며 자신도 그 뜻을 따라 다른 사람을 더 도우며 살고자 한다고.

이런 상황에 처한다면, 우리는 쉽사리 도움의 손길을 내밀 수 있을까? MC김구라는 '아들 동현이에게 무조건적으로 남을 도우고봐야 한다고 가르치기는 어려운 세상에 됐다'고 한탄했다.

'관찰카메라'와 '공감카메라'를 통해 남녀노소 다양한 세대의 의식은 어떤지 엿보았다. 특히, '관찰카메라'에서는 관찰 대상이었던 40대 부부와 30대 예비 부부 외에, 지나가던 일반 시민들 또한 용감하게 불의에 맞섰다는 후문.


대국민 공감 프로젝트 '공감해 U'는 오는 5월 10일(목) 저녁 8시 55분 KBS2 '속 보이는 TV 인사이드'에서 방송된다.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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