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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 단순 실수? '전참시'는 왜 하필 세월호 보도 사진을 썼을까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18-05-09 11:04 | 최종수정 2018-05-09 11:08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MBC 예능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이 세월호 참사 당시 보도된 자료 화면을 사용해 논란을 일으켰다. 급박하게 방송 시간을 맞추다 발생한 치명적인 실수다.

'전지적 참견 시점' 측 관계자는 9일 보도자료를 통해 "모자이크로 처리돼 방송된 세월호 뉴스 화면은 자료 영상을 담당하는 직원으로부터 모자이크 상태로 제공 받은 것이다. 후반 작업에서 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방송에 사용하게 돼 시청자께 심려를 끼치게 됐다.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과 함께 사과의 말을 전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해당 화면은 방송 중 관련 사실을 인지한 뒤 곧바로 모든 VOD 서비스를 비롯한 재방송 등에서 삭제 조치했다. 해당 화면이 선택되고 모자이크 처리돼 편집된 과정을 엄밀히 조사한 후 이에 합당한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 또한 앞으로 자료 영상은 더욱 철저히 검정해 사용하겠다. 세월호가 언급되는 것만으로도 가슴 아프실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앞서 '전지적 참견 시점'은 지난 5일 방송된 이영자 에피소드에서 세월호 참사를 다룬 속보 보도 화면을 사용해 시청자로부터 공분을 샀다. 해당 뉴스 보도는 모자이크 처리해 방송 됐지만 그럼에도 세월호의 실루엣 등이 방송을 통해 고스란히 전해 논란을 일으킨 것.

'전지적 참견 시점' 제작진은 촉박한 방송 시간을 맞추려다보니 후반 작업에서 편집 내용을 제대로 검증하지 못했고 이로 인해 사용해서는 안 될 자료 영상을 사용해 발생한 실수라고 겸허히 논란을 인정했다. 또한 사건 경위를 파악해 이에 맞는 책임을 지겠다며 논란을 반성했다.

<이하 '전지적 참견 시점' 공식입장 전문>

'전지적 참견 시점' 제작진입니다.

세월호 피해자 가족 여러분과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모자이크로 처리돼 방송된 해당 뉴스 화면은 자료 영상을 담당하는 직원으로부터 모자이크 상태로 제공 받은 것으로, 편집 후반작업에서 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방송에 사용하게 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쳤습니다.

이 점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과 함께 사과의 말씀을 전합니다.

해당 화면은 방송 중 관련 사실을 인지한 뒤 곧바로 모든 VOD 서비스를 비롯한 재방송 등에서 삭제 조치하였습니다.

해당 화면이 선택되고 모자이크처리되어 편집된 과정을 엄밀히 조사한 후, 이에 합당한 책임을 지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앞으로 자료 영상은 더욱 철저히 검증하여 사용하겠습니다.

이 같은 사실이 언급되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아프실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사과드립니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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