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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기적은 정말 찾아올까.
이처럼 '우리가 만난 기적'은 남편을 지키기 위한 두 아내, 조연화와 선혜진의 짠내나는 이야기로 시청자를 혼란스럽게 했다. 사실 현재 상황만 놓고보면 퍽 난감하다. 송현철의 영혼은 조연화의 남편이고, 육신은 선혜진의 남편인 상황. 즉 누구를 조강지처라 불러야 할지조차 난감한 상황이다. 송현철이 누군가를 선택한다는 것도 난감하다. 이미 달라진 모습으로 조연화에게 돌아가는 것도 무리가 있고, 이대로 선혜진의 곁에 남는 것 또한 불가능하다. 대체 이 육체임대 스토리의 끝에는 뭐가 있는지, 정말 이 드라마의 타이틀처럼 기적이라도 찾아와 모든 상황이 종결될 수 있는지 시청자의 호기심도 높아질대로 높아진 상태다.
갈수록 파란만장해지는 이야기에 '우리가 만난 기적'의 인기도 다시 안정권에 접어들었다. 중반부 잠시 스토리가 늘어지며 시청층 이탈이 우려되기도 했지만, 8일 방송은 11.5%(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 부동의 월화극 1위임을 공고히 했다. 동시간대 방송된 SBS '기름진 멜로'는 4.7%, 5.6%, MBC '미치겠다, 너땜에!'는 2.4%의 시청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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