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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SBS 월화극 '기름진 멜로'가 첫 방송과는 완전히 다른 폭풍 전개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이처럼 '기름진 멜로'는 단 한회 동안 주인공들의 짠내 투어를 박진감 있게 그려내며 몰입을 높였다. 분명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이를 무겁지 않게 극복해내는 주인공들의 매력도 넘쳐났다. 분명 캐릭터의 행동에 근본은 없다. 그러나 보통 사람들의 상식선을 파괴하는 병맛 코미디에 시청자의 웃음보도 터졌다.자신을 내쫓은 호텔 바로 앞에서 복수하겠다는 서풍의 패기, 세상이 무서워 펜싱 투구를 쓴다는 단새우의 엉뚱한 사차원 매력, 코믹과 진지함 사이를 넘나드는 두칠성의 존재감은 앞으로의 전개를 기대하게 만들기 충분했다.
주연 배우들의 연기는 두 말 하기 입 아프다. 정려원은 사랑스럽고도 능청스러운 연기로 새로운 서숙향의 뮤즈 탄생을 알렸다. 장혁은 엉뚱하지만 귀여운 캐릭터 연기로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다. 준호는 섬세한 감정 연기로 폭풍 같은 청춘의 아픔을 실감나게 전달했다. 이 세사람의 꿀잼 유발 찰떡 케미는 '기름진 멜로'를 더욱 기름지게 만드는 원동력이 됐다.
이날 방송된 '기름진 멜로'는 4.7%, 5.6%(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동시간대 방송된 KBS2 '우리가 만난 기적'은 11.5%, MBC '미치겠다, 너땜에!'는 2.4%의 시청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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