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이성경의 첫 스크린 데뷔작 '레슬러(감독 김대웅)'가 9일 개봉했다.
극중 가영은 자신을 좋아하는 성웅에게 대뜸 파격 선언을 하는 철부지 같은 모습은 물론, "너는 누군가를 만났을 때 빛이 나는 사람을 본 적 있어?"라며 눈빛을 반짝이는 순수함까지 지녔다.
귀보의 맞선 자리에 인형탈을 쓰고 나타나 그를 화들짝 놀라게 하는가 하면, 새빨간 원피스와 촌스러운 단발 머리로 변신하면서까지 귀보의 마음을 사로잡고자 하는 그야말로 종 잡을 수 없는 매력덩어리다.
최근 진행된 언론기자간담회에서 김대웅 감독은 "이성경을 봤을 때 글로만 써왔던 가영이를 실제 마주한 것 같았다. 정말 시나리오에서 튀어나와 눈 앞에 있는 느낌을 받았다"며 캐스팅에 만족감을 드러낸 바 있다.
한편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드는 이성경의 열일 행보는 계속될 전망이다. 이성경과 라미란 주연의 코믹액션수사극 '걸캅스(가제)'에 캐스팅을 확정 지었을 뿐 아니라, 오는 21일 첫 방송되는 tvN '멈추고 싶은 순간:어바웃타임'에서 사람들의 수명시계를 보는 여자 미카 역을 맡아 다시 한번 안방극장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olzllove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