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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하룻밤만 재워줘' 이태곤, 김종민, 한보름이 스페인에서 기적같은 시간을 보냈다.
멤버들은 스페인 파파 마마와 저녁식사를 하며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40년의 세월이 흘렀어도 항상 처음처럼 뜨거운 사랑을 간직한 채 "당신과의 만남이 내 인생에 가장 행복한 일"이라며 로맨틱하게 표현하는 스페인 노부부의 사랑법이 이태곤, 김종민, 한보름에게 깊은 감동을 안겼다.
마치 가족처럼 대해주는 스페인 가족의 따뜻한 환대에 멤버들은 고마움을 드러냈다. 특히 김종민은 "이탈리아에서 만난 마르따 가족같은 가족을 다신 못 만난 줄 알았다. 이건 기적이다. 또 다른 감동이 느껴진다"고 감격스러워했다.
스페인 파파의 안내로 김종민, 이태곤은 함께 플라멩코바에 들렸다. 아담한 크기의 펍에서는 낮임에도 불구하고 정열의 플라멩코 음악이 흘러나왔다. 예술과 낭만이 존재했다. 플라멩코의 매력에 푹 빠진 김종민은 "나 동네에다 이런 것 하나 차려야겠어"라며 한국에 돌아가서도 많은 사람들과 편하게 어울려 즐기고 싶은 마음을 드러냈다.
한보름은 스페인 마마와 함께 헤레스의 명물 벼룩시장 나들이를 즐겼다.
시장을 둘러보던 한보름은 똑같은 팔찌 두 개를 산 뒤, 마마에게 채워줬다. 그리곤 자신과 커플팔찌라며 아이처럼 좋아했고, 마마는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또한 마마와 파파가 결혼식을 올린 산 미구엘 성당을 방문, 노부부의 러브스토리를 전해들었다.
집으로 들아온 멤버들은 한국식 아침 식사를 즐겼고, 스페인 가족의 입맛을 제대로 저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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