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KBS2 월화극 '우리가 만난 기적'이 미국 지상파 드라마로 리메이크를 추진 중이다.
'우리가 만난 기적'은 같은 이름과 생년월일을 가진 두 남자 송현철A(김명민)와 송현철B(고창석)가 천상에서 온 메신저 아토(엑소 카이)의 실수로 운명이 뒤바뀌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는 판타지 휴먼 멜로 드라마다. 작품은 송현철A의 몸으로 남은 인생을 살아가게 된 송현철B의 험난한 육체 임대 적응기와 가족들의 에피소드를 그리고 있다. 기존의 '영혼 체인지'와 다른 '육체 임대'라는 코믹한 접근을 통한 가족 이야기가 '부성애'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미국 시장에도 통했다는 분석이다. 또 비난할 수 없는 '두 집 살림'을 하게 된 주인공의 난감한 상황 속에서 미국을 포함한 세계 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았다는 후문이다.
국내 드라마가 미국 시장에서 리메이크 되는 것은 '굿닥터'와 '신의 선물-14일' 이후 두 번째 있는 일이라 관심을 끈다.
'우리가 만난 기적'은 지상파 3사 월화극 중 유일하게 10%대 시청률을 기록하며 부동의 월화극 1위를 지키고 있다. 작품은 매주 월,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