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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같이 살래요' 한지혜가 딸을 위해 원수였던 이상우에게 눈물로 애원했다. 시청률은 26.6%(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주말드라마, 동시간대 1위 자리를 지켰다.
두고 간 인형을 찾기 위해 효섭의 옥탑방을 찾은 미연은 아픈 손녀딸의 이야기를 나누며 함께 걱정해줬고, 효섭은 "답답할 때 이런 얘기할 사람 있어서 좋다"고 위로를 받았다. 이런 상황은 알지 못한 채 하하호호 웃고 있는 효섭과 미연의 모습을 보고 선하의 오해는 더욱 깊어졌다. "은수 입원하고 유하 정신도 없는데 이런 날 잠깐도 못참으시냐"며 화를 낸 것. 깊어진 효섭과 미연의 마음만큼 깊어질 자식들의 반대를 예상케 했다.
한편, 희귀 혈액형으로 조금만 아파도 위험한 은수는 약물 치료로 효과를 보지 못하고 수혈 치료를 필요로 했다. 해외에서 올 수 있는 혈액을 마냥 기다려야 하는 상황에서 바쁘게 뛰어다니는 엄마의 속도 모르고 쓰러지고 만 은수. 유하는 자신이 인턴까지 마친 의사고 은수의 혈액형을 알고 대비도 해뒀지만 막상 아이가 아프니까 해줄 수 있는 게 없다는 사실에 속상해했다.
사실 미국행은 매형 연찬구(최정우)의 속내를 알아내기 위한 은태의 트릭이었다. 미국에 가서 해아물산과의 계약을 성사시키겠다던 은태보다 먼저 일을 처리하려했던 찬구. 처음부터 지원금을 줄 생각이 없었던 사실을 들켜버린 찬구는 결국 "내가 다연이(박세완) 아버지고 네 누나(김미경) 남편인 이상 나한테 아무 짓 못한다"며 가족을 아끼는 은태의 마음을 이용했다. 좌절한 은태 앞에 나타난 유하는 "지원금 제가 드릴게요. 어떻게든 받아낼게요. 우리 은수 옆에 있어주세요"라며 눈물로 붙잡았다. 해아물산과는 남남이 되어버린 유하는 자신의 말에 책임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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