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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류필립의 어머니가 아들 부부의 결혼을 축복했다.
21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는 류필립-미나 부부가 류필립의 어머니를 만나는 모습과 민우혁이 어린시절을 보냈던 군산을 찾은 모습이 그려졌다.
미나는 "며느리가 되고 처음 뵙는거라 긴장과 고민이 많아 잠을 못 잤다"라며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한복을 입고 어머니에게 절을 올린 류필립은 갑자기 눈물이 터졌다. "어머니가 나이가 많이 들어 보이셨다"라며 감정에 복받쳤다.
어머니는 "축복한다"는 말로 부부를 반겼다. 미나는 "허락해주셔서 감사하고 죄송하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어머니는 "필립이 말을 아꼈다"라며 두 사람의 열애 기사를 본 당시를 회상했다. "17살 나이차이가 사랑이라는 감정이 생길까. 믿기지 않았다"라며 "필립이가 나중에 후회할까 말리고 싶었다"는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하지만 군 생활 2년 동안의 미나의 내조와 잘 지내 온 관계를 보며 결혼을 생각했다고. 필립 역시 "제가 고집이 세다. 어머니가 반대 안 하실 줄 알았다"고 이야기했다.
특히 어머니는 두 사람 앞에서 처음으로 눈물을 보였다. "하루는 혼자 엉엉 울었다"라며 "주변에서 좋은 말을 못듣는게, 자랑을 할 수 없어 너무 속상했다. 하지만 그게 얼마나 이기적인가 하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엄마는 무조건 너희를 사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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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우혁의 부모님은 가정형편상 어린 민우혁을 군산 이모집에 맡겨놓고 멀리 떨어진 대구에서 일해야만 했다. 이후 이모의 품을 떠나 할머니가 중학교와 고등학교까지 뒷바라지를 하면서 쭉 부모와 떨어져 살아야했던 아픔과 상처가 있었던 것.
민우혁은 "일주일에 한번 오는 엄마 기다리면서 항상 쓸쓸했다"고 당시를 회상했고, 민우혁의 엄마는 "오면서 울고, 가면서 울었다"며 생떼같은 자식을 떼어놓아야했던 아픔을 곱씹으며 눈물을 흘렸다.
그러면서 "이든이 만큼은 똑같은 경험을 안 했으면 좋겠다"라며 4대가 모여 사는 이유를 이야기했고, 군산을 찾은 민우혁은 "아팠던 순간도 소중한 추억으로 남아있더라"며 소감을 밝혔다.
최근 김승현의 아버지는 아내와 상의 없이 마음대로 쓰던 차를 처분하고 새 트럭을 장만했다. 정월대보름을 맞아 아내가 챙겨준 음식들을 챙긴 김승현 부자는 새 트럭 앞에 돼지머리까지 놓고 본격적으로 고사를 지냈다.
고사가 끝날 때 쯤 예상치 못한 김승현의 어머니가 등장했다. 당황한 부자는 안절부절 했고, 어머니는 "상의 한마디 살 수가 있나. 너무 황당하고 기분 나쁘다"며 화를 냈다.
화를 내다가도 일단 돼지머리 앞에서 절을 한 어머니는 취조가 시작됐다. 하지만 부자는 어머니의 음식칭찬으로 화제를 돌려 일단 위기를 모면했다.
더군다나 당일 저녁 차량 구매를 둘러싼 또 다른 비밀이 밝혀져 어머니의 분노가 극에 달했다. 갑자기 아버지의 동생이 찾아와 차를 사줘서 고맙다고 인사를 한 것. 알고보니 아버지는 동생에게 차를 주고 새차를 구매해던 것이다. 버럭 소리를 지른 어머니는 방으로 들어갔고, 김승현 삼부자는 새차를 시승하며 '김씨가'의 의리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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