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네' 김승우, 여유X재치 넘치는 입담 (ft.김남주♥) [종합]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18-03-19 13:28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배우 김승우가 털털하면서도 재치 있는 입담을 자랑했다.

19일 오후 방송된 SBS 러브FM '송은이, 김숙의 언니네 라디오'의 '은프라 숙프리 쇼'에는 김승우가 출연했다.

최근 '미저리'로 연극에 첫 도전한 김승우는 "에너지를 엄청 쏟아야 하는 작품이다. 작은 공간에서 두 명의 배우가 2시간을 이끌어가서 대사량도 상당히 많고, 체력이 좀 아쉽다. 조금만 젊었으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목표는 신인상이다. 신인상 주면 받겠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김승우는 드라마, 영화나 연극의 다른 점에 대해 "처음 연습하면서 힘들었던 건 안 쓰던 근육 쓰는 느낌이었다. 방송은 카메라니까 표정 위주였는데 온몸을 이용해서 연기해야 하니까 안 쓰던 근육 쓰는 느낌이었다"며 "대사 까먹은 적도 몇 번 있다. 그래도 전체적인 이해가 되니까 비슷한 상황으로 만들어지더라"고 말했다. 또 함께 폴 역할을 맡고 있는 김상중과 이건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정말 신기하다. 다른 페어 연습하는 거 보면 같은 대본으로 저렇게 다르게 표현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다른 공연이 된다"며 "김상중은 아주 진지하고 무게감이 있다. 이건명은 비주얼도 밝고, 셋 중에 제일 젊다. 세 명 중에는 아이돌급의 폴"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김승우는 연극을 본 주변인들의 반응에 대해 "좋은 말을 많이 해준다. '무대랑 잘 어울린다', '낯설지 않다'고 해서 그 말이 반가웠다. 처음에 무대랑 안 어울린다는 말을 안 듣는 게 목표였다"고 밝혔다.

이날 김승우는 김생민과의 남다른 인연을 공개했다. 그는 "군대 후임이었다. 도시락 싸서 다녔다. 아주 성실한 친구다. 성실함의 표본"이라며 "잘 돼서 너무 좋다. 주로 리포터로 많이 봤는데 그래서 '연예가중계' 할 때 김생민만 찾게 됐다. 항상 연예계에 있을 친구였는데 요즘 고목에 꽃이 피는 느낌"이라며 자기 일처럼 기뻐했다.

현재 JTBC 금토드라마 '미스티'를 통해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아내 김남주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다. 김승우는 "'미스티'에서 범인으로 지목받고 있다. 사람들의 시선이 두렵다. 자꾸 날 범인으로 몰고 간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이어 "내가 키스신 보고 화가 나서 리모콘 던지고 죽이러 갔다는 댓글이 있었다. 다행인 건 이선균도 나와 공범으로 몰리고 있다"고 말해 폭소케 했다. 또 "우정 출연 기대하는 분들도 있긴 하다. 드라마가 가볍거나 코미디 장르면 출연했을 수도 있다. 아내가 전에 출연했던 작품에는 다 나왔다"며 "하지만 절대 출연하지 않을 거다. 용의 선상에서 놔달라"고 덧붙였다.

또 김승우는 '미스티'를 김남주에게 추천한 사실을 밝히며 "안 해봤던 캐릭터라서 아내가 대본을 처음에 보고 걱정을 많이 했다. 근데 난 대본 보고 이 사람이 안 하면 정말 후회할 거 같아서 약간의 설득이 필요했다. 본인은 안 하는 쪽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 사람이 하면 정말 잘할 거 같다는 생각을 했다. 아내는 성격이 털털해서 완벽하고 강한 여자 이런 캐릭터에 자신이 없었는데 지금은 나도 아내도 아주 흡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승우는 김남주와 작품에 출연할 때마다 함께 대본보며 상의한다는 김승우는 "아내와 '미저리' 대본도 함께 보며 상의했다. '미스티' 방송 후 2~3일 후에 첫 공연을 했다. 난 방송을 보고 아내에게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잘했다'고 했다. 또 아내는 내 공연을 보고 '참 잘했다. 무대하고 어울린다. 멋있다'고 해줬다"며 서로에게 가장 든든한 버팀목임을 드러냈다.


평소 예능, 개그프로그램을 통해 영감을 받기도 한다는 김승우는 예능 출연 계획을 묻자 "아직 계획은 없다. 송은이한테 잘해서 제2의 김생민이 되고 싶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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