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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울 거에요"…'윤식당2' 현지인도 아쉬워한 영업종료 [종합]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8-03-16 23:23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윤식당2' 마지막날은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무려 76그릇을 판매했다. 싱숭생숭해하는 종업원들보다 현지인들이 더 아쉬워했다.

16일 tvN '윤식당2'에서는 지역 신문 '엘 디아'에 보도된 이후 손님이 인산인해를 이룬 '윤식당'의 영업 모습이 방송됐다.

언론 보도 이후 손님들이 끊임없이 몰려들었고, 식당 안팎의 테이블이 가득 찼다. 주방의 윤여정과 정유미도, 홀의 이서진과 박서준도 눈코뜰새없이 바빠졌다. 윤여정은 "어머니께 요리를 이렇게 해드렸으면 효녀상을 탔을 것"이라고 한숨을 쉬며 김치전 4개를 동시에 익혔고, 박서준은 호떡 5개를 한꺼번에 빚기도 했다.

박서준의 눈부신 미모는 스페인 여심도 뒤흔들었다. 동네 소녀들은 "잘생긴 남자 나올 때까지 기다리겠다"며 식당 앞에 진을 쳤다. 다름아닌 박서준이었다. 한 스페인 소녀는 박서준과 한차례 인사를 나눈 뒤, 건물을 한바퀴 돌아 다시 박서준과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하지만 뒤이어 이서진이 서빙하러 나오자 소녀들은 아쉬워하며 떠나갔다. 애석하게도 박서준이 곧바로 서빙하러 나타났다. 다른 손님들은 "아까 여자아이들이 기다리던 남자가 저 남자"라고 수군거렸다.

예약 손님들이 계속해서 들어오는가 하면, 급기야 가게 앞에 손님들이 길게 줄을 서기도 했다. 손님들은 "닭강정은 스무 그릇도 먹겠다", "비빔밥은 고기도 없이 정말 맛있다", "잡채 만드는 법을 배우고 싶다"며 음식 맛에 극찬을 연발했다.

하지만 사장님과 종업원들은 즐거운 고민에 빠졌다. 정유미는 "선생님 저희 집에 못가는 거 아니에요?"라며 난감하게 웃었다. 박서준은 서빙하는 중간중간 수시로 주방 일을 도왔고, 이서진은 길게 줄을 선 손님들을 정신없이 응대했다. 이 와중에 윤여정이 튀는 기름에 화상을 입기도 했다. 윤여정은 상처에 응급처치를 하고 얼음을 문지르면서도 정유미에게 요리를 부탁하는 프로정신을 보였다.

윤식당2 영업 마지막날 기록은 무려 76그릇. 기존 최고 기록이었던 60그릇을 깨뜨린 신기록이었다.


손님들은 "이 사람들 가면 보고 싶을 거다. 마을 분위기가 달라졌다", "많이 그리울 것 같다. 음식 맛도 사람들도"라며 '윤식당2'의 영업종료를 안타까워했다. 친하게 지냈던 몇몇 주민들은 "이런 요리 먹으러 한국에 가겠다"며 열의를 불태우기도 했다. 박서준과 정유미 등 종업원들도 "우리 정들었나봐", "기분이 이상해"라며 떨리는 마음을 고백했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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