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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로맨스' 윤박·유라·하준·곽동연, 개성만점 연기 빛낸 청춘 4人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18-03-16 14:24



'라디오 로맨스' 개성 강한 연기로 사랑받은 청춘 배우 4인 윤박, 유라, 하준, 곽동연의 앞으로의 행보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종방까지 단 2회만을 앞둔 KBS 2TV 월화드라마 '라디오 로맨스'(연출 문준하, 황승기, 극본 전유리, 제작 얼반웍스, 플러시스 미디어)에서 통통 튀는 매력으로 개성만점의 캐릭터들을 살아 움직이게 한 청춘 배우 4인 윤박, 유라, 하준, 곽동연이 탄탄한 연기력을 입증받으며 존재감을 확실히 다졌다.

능력과 성격이 반비례하는 라디오국의 개망나니 에이스 이강을 연기한 윤박은 라디오를 너무나 사랑해 독단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하지만 마음 깊이 감춰둔 다정함을 지닌 매력적인 캐릭터로 드라마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특히, 독특한 성격을 한눈에 알 숭 있는 "나마스떼 이강"과 생방송만 시작되면 달라지는 프로의 얼굴. 그리고 실을 오래도록 그림(김소현)을 짝사랑해온 로맨스를 탄탄한 연기로 그린 이강의 끝 이야기는 무엇일까.

인생 첫 악역 연기에 도전한 유라는 얄밉지만 안타까운 여배우 진태리를 사랑스럽게 연기해 호평을 받았다. 여배우로서 화려한 재기를 꿈꾸는 그녀는 단 한 번의 스포트라이트를 얻기 위해 끊임없이 지수호 패밀리의 비밀을 이용했다. 하지만, 진짜 나쁜 일은 하지 못하는 어설픔, 때때로 보이는 사랑받고 싶은 진심이 느껴지는 연기로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과연 그녀는 원하던 자리로 돌아갈 수 있을지.

훈남 매니저 김준우를 연기하며 톱스타 지수호(윤두준)와 훈훈한 브로맨스를 그려 '지수호의 남자'라고 불린 배우 하준. 가장 오랜 시간동안 수호의 곁을 지켰지만 어쩐지 거리감 있던 두 남자에서 과거의 사연이 풀린 후 '내 배우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의리 있는 남자로 드라마 팬들의 많은 응원을 받았다. 또한, 여배우 진태리와의 깨알 멜로 역시 남은 2회에서 어떤 결말을 맺을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마지막으로 곽동연은 독특한 정신과 의사 캐릭터로 등장부터 보는 이의 시선을 끌었다. 수호의 불면증을 고치고자 노력하는 유쾌한 친구에서 극 후반부에서는 악역인지 아닌지 그 정체를 알 수 없는 의문의 캐릭터를 완벽히 연기해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드라마 팬들에게 '우리슨', '느그슨'이라는 별칭으로 마지막까지 호기심을 자극하는 그의 진짜 정체에 시선이 모이고 있다.

'라디오 로맨스'는 각각 남다른 캐릭터를 찰떡같이 연기해 재미를 더하는 청춘 배우들의 활약이 눈에 띄어 더 매력적이었던 감성 로맨스. 안정된 연기로 그리는 다양한 캐릭터들의 끝 이야기가 더 궁금한 '라디오 로맨스' 매주 월, 화 밤 10시. KBS 2TV 방송.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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