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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충무로에서 최고의 권력을 과시하던 '김기덕 사단'이 연이은 추문으로 몰락의 길을 걷게 됐다.
김기덕 감독의 성폭행·성희롱 폭로는 세 명의 피해자로 끝나지 않았다. 지난 9일에는 MBC '아침발전소'를 통해 김기덕 감독의 전작에서 조감독으로 참여했던 스태프가 등장해 "김기덕 감독은 여배우뿐만 아니라 여성 스태프들도 성폭행했다. 어떤 여성 스태프는 김기덕 감독의 성폭행으로 임신했고 낙태까지 하게 됐다"고 추가 폭로해 영화계를 뒤흔들었다. '거장'의 민낯은 그야말로 충격 그 자체였다.
또한 '김기덕 사단'의 핵심 멤버로 불렸던 페르소나 조재현 역시 최근 놀란을 일으킨 성 추문 파문을 피하지 못했다. 조재현은 '미투(Me Too, 나도 당했다) 캠페인'을 통해 성추행 사실이 폭로됐고 여기에 김기덕 감독과 함께 여배우C를 성폭행하려 한 혐의를 받으며 대중의 비난을 받게 됐다. 이에 서울지방경찰청 성폭력범죄특별수사대는 김기덕 감독과 조재현의 성 추문 사건 내사에 착수했다. 두 사람에게 피해를 입은 피해자들의 증언을 확보하며 사건의 진위를 밝힐 예정.
이처럼 연이은 '김기덕 사단'의 추문에 영화계는 큰 패닉에 빠진 상태. 거장과 그를 따랐던 제자들의 충격적인 두 얼굴에 대중 역시 실망감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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