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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리턴' 박기웅이 조달환에게 '분노의 목조르기'를 당하는 강렬한 장면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경찰서에서 오도가도 못한 신세가 된 강인호가 예상치 못한 '기습'을 당한 건 조사실에서 나오는 순간부터였다. 19년 전, 강인호와 '악벤져스' 대신 죄를 뒤집어쓴 태민영(조달환)이 일부러 경찰서 유치장에 갇힌 후, 강인호와 복도에서 지나쳐 가는 순간 수갑을 찬 팔을 강인호의 목에 대고 조르며 분노의 복수를 감행한 것. 악랄하게 목을 조르는 태민영의 괴력에 강인호는 얼굴이 시뻘겋게 달아오른 채 옴짝달싹 못하고, 바닥으로 넘어간 후에도 태민영은 죽기 살기로 강인호의 목을 조이는 모습으로 절정의 긴박감을 선사했다. 경찰에게 제압돼 괴성을 지르는 태민영과, 필사의 목조르기 후 호흡을 토해내며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강인호의 모습이 교차되며 시청자들의 몰입을 최고조로 폭발시켰다.
서준희로부터 강인호 사건에 관련한 이야기를 들은 후 "대체, 그 남자의 밑바닥은 어디까지에요? 여기가 끝이다 싶으면 또 바닥이 보이고, 더 내려갈 곳이 없겠다 싶으면 더 더 바닥을 드러내고"라는 금나라의 절망적인 말대로, '리턴' 후반부 최악의 행보를 보이고 있는 강인호의 최후 모습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리턴' 31, 32회는 21일(수)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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