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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tvN 수목극 '마더'가 15일 종영했다.
국내판 '마더'는 지극히 현실적이었던 원작보다는 좀더 따뜻한 판타지를 꿈꾸며 막을 내린 것이다. 원작과의 차이가 있다고는 하지만, 시청자는 물론 원작 팬까지 '마더'의 각색에 수긍하는 분위기다. 그동안 심한 마음 고생 속에 살아온 수진과 혜나가 드디어 해피엔딩을 맞는 것으로 많은 위안이 됐다는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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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더'는 아동학대 문제에도 경종을 울렸다. 최근 '어금니 아빠' 사건을 비롯해 아동 및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가학적 범죄가 증가하며 충격을 안긴 바 있다. '마더'는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아동 학대의 어두운 현실을 사실적으로, 그러나 자극적이지 않게 그려내며 경각심을 불러일으켰다. 힘들고 보고 싶지 않은 이야기이지만, 이를 외면하지 않고 관심을 가져야 자라날 새싹들을 지켜낼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한 것이다.
이보영의 열연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많은 생각을 들게 만들었다. 이에 '마더'의 시청률도 차츰 상승했다. 1월 24일 2.952%(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의 시청률로 스타트를 끊었던 작품은 방송 6회 만에 4%대까지 시청률이 상승했다. 그리고 15일 방송된 최종회는 평균 5%의 시청률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 유종의 미를 거뒀다.
'마더' 후속으로는 아이유(이지은) 이선균 주연의 '나의 아저씨'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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