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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배우 소지섭과 손예진이 솔직한 입담을 자랑했다.
DJ 배철수는 두 사람에게 영화 소개를 부탁했고, 손예진은 "라디오라 멋진 멘트를 생각해봤다. 우리 영화는 비처럼 촉촉하고 봄처럼 설레이고 따뜻한 영화인 거 같다"고 추천했다. 이를 들은 배철수는 "평소에도 일할 때 준비 철저히 하는 편이냐"고 물었고, 손예진은 "연기할 때 그런 편이다. 실생활에서도 완벽주의자인 지점이 있는 거 같다. 근데 연기할 때 좀 더 부각되고 나 스스로도 그렇게 느낀다"고 답했다. 그러자 소지섭은 "손예진은 연기할 때 완벽주의자 같은 느낌이 있다. 준비도 많이 하는 거 같다. 좋은 기운을 가진 배우인 거 같다"고 칭찬했다.
이날 소지섭과 손예진은 영화를 선택할 때 제일 먼저 보는 게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았다. 소지섭은 "시나리오가 재밌으면 좋다. 그리고 그때의 감정이 중요하다. 이번 영화를 선택할 때는 그 전 작품이 좀 힘든 작품이어서 촬영할 때 좀 힐링하고 재밌고 행복할 수 있는 작품을 찾고 있었다. 그때 이 시나리오가 들어와서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손예진은 "나도 마찬가지로 가장 중요한 건 시나리오다. 시나리오 처음 봤을 때는 아무런 선입견 없이 본다. 결국 결정하게 되는 건 시나리오인 거 같다"고 밝혔다. 이에 배철수는 출연료도 영향을 미치지 않냐고 물었고, 손예진은 "재밌는 시나리오인데 출연료 적게 준다고 해서 출연 안 하는 배우는 없을 거다. 만약 그런 배우가 있다면 오래 못갈 거 같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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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성격에 대해 묻자 손예진은 "잘 모르겠다. 사람이 하나의 성격을 갖고 있는 게 아니지 않냐. 여러부분이 있는 거 같다. 복합적인 거 같다. 그래서 다양한 장르하면서 재미를 느끼는 거 같다"고 답했다. 이를 들은 소지섭은 "손예진은 솔직한 거 같다. 얘기하기 힘든 부분도 솔직하게 표현한다. 가끔 엉뚱한 것도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이에 손예진도 "소지섭은 배려심이 있다. 극 중 캐릭터의 인격과 일체가 되는 걸 많이 느꼈다. 그 점이 정말 좋았다"고 칭찬했다.
이 밖에도 소지섭과 손예진은 연기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어떤 배우가 되고 싶냐는 질문에 "굉장히 어렵다. 항상 생각하는 부분인데 내가 나오는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서 잠깐이나마 위안이 되는, 어떤 지점에서든 위로와 위안이 됐으면 하는 마음이 있다"며 "나이가 들면서 답이 점점 바뀐다"고 밝혔다. 소지섭은 "나도 비슷한 거 같다. 지금은 내가 연기할 때 즐겁고 행복하고, 보는 사람도 즐겁고 행복한 배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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