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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살아있는 레전드 이순재가 7년만의 주연 영화 '덕구'로 관객을 찾는다. 사려깊은 스토리와 이순재의 연기가 더해질 '덕구'는 벌써부터 유쾌한 웃음과 뜨거운 감동을 담은 전 세대 필람무비로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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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연출자 방수인 감독은 "데뷔를 하면서 대 선배님이신 이순재 선생님과 지훈군과 작업하는 게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집필하면서 두 손주를 억척스럽게 그려내는 덕구 할배를 그려내면서 단순히 노인인 아닌 고집스럽고 세월을 한 몸으로 겪은 인물을 생각했는데, 처음부터 이순재 선배님을 떠올렸다. 제가 시나리오를 드리지마자 선뜻 응해 주셔서 정말 감사했다"며 "첫날 오디션 본 아이가 지훈인데 눈에 확 띄었다. 원래 또래 아이들이 암기를 하는데 급급한데 지훈이 같은 경우는 대사를 자기가 그려가면서 소화하는 탁월한 친구였다. 정말 놀랍도록 반가웠던 아이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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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그는 '덕구'의 시나리오를 극찬했다. "시나리오가 정말 좋아서 택했는데 감독도 몰랐다. 시나리오와 감독이 같은지도 몰랐다. 시나리오와 감독이 같더라. 그래서 더 잘 만들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나 걱정 했던 부분은 감독들이 배우들을 혹사 시키면서 이유없이 반복시키는 경우가 많았다. 과거에는 정확한 콘티가 있었고 거기에 맞춰 갔는데, 요새는 그런 경우가 거의 없다. 배우의 연기력은 반복 시킨다고 잘 나오는게 아니다. 한번에 총력을 기울여야 하는 거다"며 "그런데 우리 방 감독은 달랐다. 좋은 스승(이준익 감독) 밑에서 배워서 그런지 달랐다. 우리 방 감독의 촬영 방식은 연기자와 소통을 많이 하고 혹사사키지 않는다. 그래서 편하게 촬영을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smlee0326@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