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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준화 기자]
가장 기대되는 가수, 2018년 기대주, '불후'의 유망주 등의 수식어가 붙었지만, 김용진은 올해로 만 34세의 나이가 됐다. 그간 쌓아온 내공이야 남부럽지 않게 탄탄하지만, 이제야 본격적인 활동을 펼치며 인지도를 올리고 있다는 점에서는 조바심을 낼 수도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김용진은 의외로 느긋했다.
"제가 하는 음악 장르가 나이에 구애받지 않는 장르이고, 이렇게 활동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마음이어서 부담감은 크게 없는 거 같아요. 하지만 주변 친구들이 성장해 나가는 걸 보면 나만 제자리에 있는 건 아닌가 그런 생각에 초조함은 없지 않아 있는 거 같기도 해요. 그래도 음악은 평생 할 거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조급함이나 조바심은 크게 들지 않는 거 같습니다."
"올해 봄에 싱글 앨범을 낼 생각입니다. 아직 준비를 진행하고 있는 중이지만, 음...앨범을 내고 게릴라 공연(버스킹)을 하고 이런 식으로 해서 소소한 게획도 세우고 있어요. 라디오나 방송, 노래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장소라면 어디든지 좋을 거 같아요."
그간 '불후의 명곡'을 통해서 다양한 모습을 선사했던 김용진. 한 장르에 머무르지 않고 보고 듣는 다양한 즐거움을 주기 위해 노력 중이다. 새롭게 시도해보고 싶은 장르가 있느냐는 질문에 눈을 반짝인다.
"제가 늘 무대는 발라드를 위주로 하고 있는데.. 재지한 음악도 해보고 싶고...사실 가장 자신 있는 것은 블루지한 음악이거든요. 발라드는 원래 잘 안 했었는데, '봄날' OST로 사랑 받기 시작한 이후부터는 발라드 위주로 곡이 들어와서..물론 발라드 하는 것도 좋아하고 재미있어요. 또 우리나라 전통음악 창을 한번 해보고 싶다는 마음도 있어요."
무엇보다 '진심'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가수.
"(누군가가 저를 바라봤을 때)진실된 이미지였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습니다. 어떻게 노래를 부르던 '마음에 우러나서 부르는 구나' 그런 가수로 봐주시면 감사할 거 같아요."
마지막으로 김용진은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얼마 전 직접 팬들을 초대해 식사를 함께하고 직접 고마운 마음을 전하는 등 팬들에 향한 진심어린 행보를 보여준 만큼 같한 마음이다.
"녹화 때마다 와주시는 분들이 계셔요. 날씨가 무척 추운 날에도 잠깐이라도 응원해주시겠다고 앞에서 기다려주시는데 정말 몸둘 바를 모를 정도고 감사하고 또 죄송한 마음이에요. 멀리 지방에서 본업도 미루시고 와주시는 분들도 계시거든요. 감사하고 또 감사하죠. 제가 더 열심히 음악 하는 것이 보답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지켜봐주세요."
joonam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