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MBC 새 월화극 '위대한 유혹자'가 베일을 벗었다.
일단 네 청춘남녀의 이야기에 흥미를 보이는 쪽이 있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권시현(우도환) 은태희(박수영) 최수지(문가영) 이세주(김민재)의 관계와 캐릭터 설명이 보여졌다. JK그룹 종손인 권시현은 친구의 엄마부터 학교 선생까지 자유자재로 유혹하는, 마성의 남자였다. 그러나 친아들이 아니라는 이유로 집에서 쫓겨난 불운아이기도 했다. 최수지는 그런 권시현의 절친이었다. 하지만 남자친구로 여겼던 이기영(이재균)이 첫 사랑 은태희를 잊지 못하는데 분개, 권시현에게 은태희를 유혹해달라고 부탁했다. 그런 가운데 권시현의 부친 권석우(신성우)와 최수지의 모친 명미리(김서형)가 기습 약혼발표를 하며 권시현과 최수지는 남매가 되게 생겼다.
|
극 자체도 산만한 기운을 지울 수 없었다. 캐릭터 성격과 관계를 한꺼번에 보여주려다 보니 맥이 뚝뚝 끊겨 몰입을 방해했다. 너무 많은 걸 한번에 담아내려는 욕심이 산만함으로 이어진 것이다.
이에 12일 방송된 '위대한 유혹자' 1,2회는 3.6%, 3.4%(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시청률에 그쳤다. 시청 타겟이 1020 세대로, 본방송이 아닌 다른 플랫폼을 주로 이용하는 시청층이라고는 하지만 동시간대 1위를 달리고 있는 SBS '키스 먼저 할까요'(8.5%, 10.4%)에 비하면 상당히 뒤쳐진 기록이다. 하지만 KBS2 '라디오 로맨스'(2.9%)를 따돌리는데는 성공하며 동시간대 2위에 안착했다.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