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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첫 회부터 우도환의 치명적인 매력이 시청자를 제대로 사로잡았다. 무심한 듯 바라보는 뇌쇄적인 눈빛, 저음의 울림 가득한 목소리, 거침없는 스킨십까지 시청자가 보고 싶은 우도환 매력300 백과사전이 펼쳐진 듯 1시간이 속절없이 흘러갔다.
특히 시현 역의 우도환은 남녀노소 연령과 직업을 막론하고 모든 여성을 유혹하는데 성공했듯이 시청자의 마음마저 강탈하는데 성공했다. "나는 위험한 짐승이다" 라는 내레이션과 함께 뇌쇄적으로 쏘아보는 치기 어린 표정, '이 눈빛이 열아홉'이라는 자막의 1회 오프닝부터 강렬했다.
또한 닮은 꼴 절친 수지와의 관계에서 친구의 우정과 연인의 감정을 오가는 아슬아슬함은 시청자의 심장도 두근거리게 했다. 향후 모든 사건의 시발점이 될 이들의 새로운 관계는 태희(박수영 분)와의 만남만큼이나 유혹적이었다.
그의 거침없는 행보 뒤에는 돌아가신 엄마에 대한 애잔함이 있어 더욱 안타깝게 했다. 고등학교 졸업식을 다녀온 그에게 아버지 석우는 친자 확인서를 건넨다. 석우가 "너가 내 아들이 아니라는 의학적인 증거"라며 "나가서 죽은 듯이 조용히 있어라. 이건 너와 나하고만 아는 문제야"라며 흔들림 없는 차가운 모습을 보인다. 이어 애써 충격을 감춘 시현은 "일주일 동안 기다릴 필요 없어요"라고 말하며 집을 나와 올라탄 버스에서 아이처럼 오열하고 만다. 그리고 버스 안에서 우연히 태희를 만나고 태희의 책 사이에 고이 접은 친자확인서를 넣으며 "펼쳐보지 말고 몇 달만 나중에 날려주든가"라며 운명처럼 시작될 만남을 예고했다.
우도환의 치명적인 섹시함, 아이 같은 애잔한 눈물, 아버지에 대한 마지막 남은 기대,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까지 모든 매력을 다 담은 첫 회였다. 이어 박수영과의 버스 안 만남과 절친에서 남매가 될 위기에 처한 문가영과의 위태로운 관계까지 시선을 강탈하며 향후 이들이 펼칠 스무 살 유혹 로맨스에 기대를 높이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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