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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미스티' 고준 살인사건의 목격자가 등장했다. 목격자는 "고준의 곁에 있던 사람은 여자가 아닌 남자"라고 증언했다. 김남주와 지진희는 서로의 사랑을 확인했다.
강태욱은 고혜란에게 "이제 내 의뢰인으로 대할테니 변호사로 대해달라. 재판 5일 남았다. 나보다 이 사건 더 잘아는 변호사 없다"고 강조했다. 강태욱은 '목격자가 있다'고 밝히며 "생갭다 쉽지 않은 싸움이니 마음 단단히 먹으라"고 격려했다.
편집회의에서 장규석(이경영)은 뉴스 아이템이 마땅치 않자 고혜란을 꾸짖었다. "재판 걱정하냐, 공과사 구분 못하냐"는 짜증도 덧붙이며 잡일도 시켰다. 그 모습을 보며 한지원(진기주)은 "잡아야될 상황이거나 엿먹이고 싶던가, 부사장이던가 장국장이던가"라고 혼잣말을 했다.
이어 "다음 타겟으로 누굴 삼고 싶은 줄도 안다. 당신이 뭘하던 당신 지켜줄 사람은 나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고혜란은 "내가 알아서 한다. 나는 내가 지킨다. 이런다고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 되돌릴 수 없어"라고 냉정하게 답했다. 하지만 강태욱은 "그래도 어떻게든 만회해보려고 한다. 기회를 줘"라고 호소했다.
만남을 마치고 나오던 고혜란을 자동차를 탄 백동현(정영기)가 습격했다. 강태욱은 가까스로 그의 차 앞에서 고혜란을 구해낸 뒤 "내일부턴 나하고 출퇴근하자"고 걱정을 표했다.
서은주(전혜진)은 강기준(안내상) 형사를 통해 강태욱을 불러냈고, 백동현(정영기)이 실종 상태라고 밝혔다. 하지만 강태욱은 "접근금지 가처분 신청하고, 특수협박죄로 정식 신고하겠다"며 승소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고혜란은 '증인 메이드' 주제의 특집 프로그램을 제작하기로 했다. 장규석은 "너 하나 만신창이 만드는 거 일도 아니다. 지들이 쪽팔린 만큼 너 상처 줄 것"이라며 반대했지만, 고혜란은 "기득권과 손잡은 검찰의 더러운 모습을 70분짜리 탐사보도로 보여주겠다"며 밀어붙였다.
담당검사 변우현(김형종)의 아내인 이연정(이아현)은 이 모습을 엿듣고, 고혜란의 아이템까지 훔쳐봤다. 고혜란은 그녀를 향해 "나는 안 죽였는데 목격자가 있다잖아. 너라면 안미치겠니?"라며 "아무리 네 남편이 이뻐도 뭐가 진실인지 정도는 알고 살아라"고 일침을 놓았다. 이연정은 이 소식을 남편에게 전했지만, 변우현은 "고혜란 이제 끝났어"라며 각오를 다졌다. 그는 확보된 동영상까지 공개하기로 했다.
강태욱은 고혜란에게 "너희들 멋대로 떠들어라 하는 마음으로 앉아만 있어라. 나만 믿으면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왜 이렇게까지 하는 거냐"라는 고혜란의 질문에 "난 고혜란 남편이니까. 기쁠때나 슬플때나 힘들때나 아플때 항상 옆에 있어주겠다고 결혼하면서 약속했잖아"라며 믿음직한 신뢰를 내비쳤다.
함명우(임태경)는 백동현과 마주쳐 격투를 벌였지만, 백동현은 벽돌로 임태경을 때린 뒤 도망쳤다. 그는 서은주에게 전화를 걸어 "재영이형 진짜 나쁜 새끼다. 형수님한테 그러면 안된다. 마지막으로 전화했다. 행복하라"고 말했다. 백동현은 강태욱을 습격해 상처를 입혔고, 고혜란은 놀라 병원으로 달려갔다.
다행히 강태욱의 상처는 크지 않았고, 두 사람은 격하게 포옹했다. 알고보니 강태욱을 구한 사람은 다름 아닌 하명우였다. 강기준은 강태욱과 고혜란의 포옹을 보며 병원을 떠나던 하명우를 목격하고 그 뒤를 캐기로 했다.
고혜란을 범인으로 지목한 '케빈리(고준) 살인사건'의 1차 공판이 시작됐다. 케빈리의 아내 서은주를 비롯해 한지원, 윤송이(김수진) 기자 등이 현장을 찾았다. 검사는 '케빈리의 살인현장에는 고혜란의 브로치가 있었다. 그는 오랫동안 고혜란과 연인관계였다는 점을 이용해 고혜란을 협박해왔고, 고혜란이 이를 덮기 위해 케빈리를 살해했다'고 주장했다. 고혜란은 "공소 사실을 인정할 수 없고, 모든 혐의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단언했다.
이어 검사는 증인을 소환했고, 증인은 "은퇴해서 텃밭 가꾸며 살고 있다. 근방 공사장에 차를 대놓고 쉬던 중 케빈리와 다른 사람이 다투는걸 봤다. 케빈리와 같이 있었던 사람은 남자였다"고 증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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