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현장] "걸크러시 벗은 멜로"...마마무, 봄처럼 다가왔다 (종합)

정준화 기자

기사입력 2018-03-07 17:46


걸그룹 마마무의 미니앨범 'Yellow Flower' 쇼케이스가 7일 오후 서울 홍대 무브홀에서 열렸다. 쇼케이스에서 마마무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8.3.7.



[스포츠조선 정준화 기자] 마마무가 깊어졌다. 그간 차별화 된 퍼포먼스로 무대를 압도했던 팀. 이번에는 퍼포먼스를 줄이고 음악적인 면서 좀 더 집중한 모습이다. 그간 보여줬던 '비글미' 뿐만 아니라 다양한 음악적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팀이라는 것을 보여주겠다는 포부다.

이번 앨범을 시작으로 4계절 프로젝트를 시작한다는 점도 주목해볼 만한 지점. 봄과 시작을 의미하는 컬러 '옐로우'로 포문을 연다.

마마무는 7일 오후 5시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 위치한 홍대 무브홀에서 여섯 번째 미니앨범 '옐로우 플라워(Yellow fllower)' 발매를 기념하는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그간의 근황과 앨범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먼저 멤버들은 근황을 전했다. 문별은 "작사도 열심히 하고 운동도 하고 취미를 찾고 다녔다. 알차게 보내고 싶어서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았다"고, 솔라는 "이번 앨범 준비하느라..쉴 때 아무 것도 안 하는 타입이다. 요즘에는 앨범 준비로 바빠서 딱히 다른 것을 안 했던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휘인은 "앨범 준비로 바쁘게 보냈고, 그 전에는..그림을 굉장히 좋아하고 관심이 많아서 틈날 때 전시회도 다니고 그랬다. 나중에 앨범 재킷이나 그런 것에 참여해보고 싶긴 하다"고, 화사는 "쉴 때 곡을 많이 쓰고 있다. 악기를 다룰 줄은 모르지만 생각나는 멜로디나 가사가 있으면 적어뒀는데, 그러다 보니 곡이 완성 되더라. 그런 것들이 재미있다"고 전했다.

앨범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졌다. 휘인은 "프로젝트 콘셉트는 '4시즌 4컬러'다.이번 앨범은 계절을 시작하는 단계인 봄, 화사의 꽃, 봄을 의미하는 옐로우를 의미하고 있다.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감정을 담아내는 곡들을 담았다. 편하게 들으실 수 있을 거 같다"고 앨범에 대해 소개했다.

이번 앨범에는 전반적으로 '봄'이라는 키워드가 담겼다. 화사는 "기분이 봄이었나보다. 의도적으로 봄에 맞는 노래를 만들자는 건 아니었는데, 모아보니 봄에 대한 감성이 묻어있었다. 그렇게 자연스럽게 녹아든 거 같다."고 덧붙였다.


걸그룹 마마무의 미니앨범 'Yellow Flower' 쇼케이스가 7일 오후 서울 홍대 무브홀에서 열렸다. 쇼케이스에서 마마무가 신곡을 열창하고 있다.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8.3.7.



이번 타이틀곡 '별이 빛나는 밤'은 일렉트로 하우스 곡으로, 라틴 느낌의 인상적인 기타리프로 시작해 쉴 새 없이 몰아치는 다이내믹한 전개와 떠나간 연인에 대한 그리움을 시간과 자연에 빗대 표현한 가사가 인상적인 곡이다. 특히 데뷔곡 'Mr. 애매모호'부터 '나로 말할 것 같으면' 등의 앨범을 총괄 프로듀싱 해온 히트메이커 김도훈과 호흡을 맞춰 관심을 더한다.

멤버 솔라는 "헤어진 연인을 떠올리며 그리워하는 곡이다. 일단 칠 하우스라는 장르다. 새롭게 도전하게 된 계기는 마마무의 무대에 대한 기대를 많이 하신다. 저번보다 또 다른 스타일을 선보여야겠다는 압박 아닌 압박을 받은 거 같다. 업그레이드 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걸그룹 마마무의 미니앨범 'Yellow Flower' 쇼케이스가 7일 오후 서울 홍대 무브홀에서 열렸다. 쇼케이스에서 마마무 문별과 솔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8.3.7.


이번 마마무의 신보에는 '별이 빛나는 밤'을 비롯해 총 7곡이 수록됐다. '별이 빛나는 밤' 뮤직비디오는 쟈니브로스 홍원기, 김준홍 감독이 연출을 맡아 뉴질랜드의 대자연과 어우러지는 마마무의 우아하고 신비로운 매력을 감각적인 영상미로 담아냈다.

마마무는 이번 새 앨범 '옐로우 플라워'를 시작으로 블루, 화이트, 레드 등 멤버별 시그니처 컬러를 사계절에 비유, 네 가지 컬러를 상징하는 앨범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4계절 프로젝트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솔라는 "일단 컬러를 선정하게 된 것은 굉장한 이유가 있던 것은 아니다. 선공개곡 '칠해줘'라는 곡에 네 가지 색이 나온다. 노래 하다가 어울리는 파트를 부르다 보니까 각자의 색깔이 정해졌다. 화사가 옐로우로 첫 주자가 된 것은 아무래도 노란색이 봄과 어울리는 색이기도 하고 새로운 시작을 알리기 좋은 색이라고 생각해서 그렇게 정해졌다"고 말했다.

멤버들은 이번 앨범을 통해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휘인은 "비글스럽고 그런 모습뿐만 아니라 음악적으로 성숙되고 아티스트로서 깊이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게 가장 가까운 목표다"라고 말했다.


걸그룹 마마무의 미니앨범 'Yellow Flower' 쇼케이스가 7일 오후 서울 홍대 무브홀에서 열렸다. 쇼케이스에서 마마무 휘인과 화사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8.3.7.


새로운 장르에 대한 어려움은 없었을까. 문별은 "마음가짐이 중요한 거 같다. 어렵다 생각했으면 어려웠을 텐데, 멤버들이 다양한 장르를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있어서 좀 더 흥미로웠던 거 같다. 결과물을 보고 듣고 많이 놀랐다. 한번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된 노래라고 생각한다. 이번 앨범은 마마무의 다양한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솔라는 "저희 이미지를 '걸크러시'로 기억해주시니까 계속 그렇게 가자 라는 것보다는 이번에는 좀 더 다른 모습을 해보자는 생각이었다. 이미지적인 게 아니라 음악적으로 그렇게 보이고 싶다. '마마무가 음악적으로 성장했구나' 그런 평을 듣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joonam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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